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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손에 언듯 들기 어려웠던 것은 일본 유명 문학상의 수상작이었기 때문이다... 난 상을 받은 소설이나 영화는 그 작품의 상받은 직후의 거품이 다 가라앉은 1,2년 정도 지난 후에나 읽는 편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심사위원단이나 유명 인사들의 추천의 말을 배제하고 나의 판단에 맡기려 노력한다..원래 좋은 작품이란 여러사람에 의해 여러가지로 판단되어야 진정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붐의 기류를 타게 된다면 나의 생각관 다르게 더 좋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들이 다 좋게 평가하는데 아무 것도 아닌 내가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면 왠지...^^;;
하여간 이러이러해서 겨우 읽게된 이 책은 참.... 별로였다.. 너무 현학적이었나.. 솔직히 이 책은 현학적도 아니었다.. 단지 단어 공부하는데 도움을 좀 준 정도라 해야하나..어차피 중세에 관해 아는 것이 없으니 이 작품의 배경 이런것은 포기한다치고 독자(물론 여기서 독자란 나만을 가르키는 것이지만)와의 교류가 없다.. 영과 육의 이원론이 어쩌고 저쩌고 퇴락한 중세에 이단의 가치를 철학적으로 반론하기 위한 주인공의 여행에서의 신비한 체험 안드로규노슨가 뭔가로 인해 탄생하는 현자의 돌 등등... 단순히 이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만 남아 있다.
난 고전이 괜히 고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이 나왔을 시대에는 그 시대의 맞는 감정상의 교류가 있었고.. 그 다음시대에는 사람들에게 뭔가의 가르침이 있기에 꾸준히 시대를 바꿔가면서 읽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책은 그런게 없다.. 단지 책에 사용되는 단어의 유희만 있을 뿐이다.
차라리 사전찾고 읽게할 책이라면 그냥 영문이나 라틴어로 쓰지.. 신나게 단어나 찾고 있게...
만약 이 책이 저렇게 어려운 문어체로만 쓰지 않았다면 그냥 소설이 읽는 재미는 주었을 것이다.. 스토리 자체는 재미 있으니까.. 허나 괜히 어려운말 써서 자신의 가치를 더 떨어뜨렸다는 느낌을 나는 지울수가 없다.
진정한 감동은 어려운 단어로 인해 읽는이가 '아~~ 아직 내가 멀었구나~~' 라고 하는 이런게 아니라 '아~~ 아직 내가 배움이 없고 경험또한 부족해 이 글의 심오한 뜻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1,2년 후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이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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