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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님의 서재
  •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처럼:)
  • 아망딘 피우
  • 14,400원 (10%800)
  • 2025-09-05
  • : 95
#내가좋아하는동물들처럼
#아망딘피우_글
#유효숙_옮김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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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처럼은 단순히 어린이 그림책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공감과 따뜻함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표지에 등장하는 귀여운 아이와 머리 위에 앉은 개구리의 모습만 봐도 독자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또 그 동물들이 가진 긍정적인 특성을 닮아가고자 하는 바람이다.

첫째, 이 책은 아이의 ‘동물 사랑’을 단순한 취향으로 끝내지 않고, 존재 자체를 닮아가려는 성장의 과정으로 확장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 개라면 충직함과 친근함을 배우고, 새라면 자유와 활력을 떠올리며, 물고기라면 유연함과 흐름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책의 구조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동물들을 소재로 삼아 그 속성을 단순하고 유머러스한 그림과 짧은 글로 풀어낸다. 덕분에 어린 독자뿐 아니라 어른 독자도 삶의 소소한 덕목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둘째, 그림체는 따뜻하고 단순하며, 선과 색채의 사용이 매우 절제되어 있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아이의 웃는 얼굴, 장난기 있는 포즈, 그리고 동물들의 순수한 눈빛은 ‘순간의 행복’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이런 풍경일 것’이라는 깨달음을 안겨준다.

셋째, 책의 제목과 문체에서 드러나듯 이 작품은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처럼이라는 표현은 마치 아이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글을 읽는 순간 독자들은 저절로 아이의 목소리를 상상하게 된다. 그 속에는 자기 긍정, 타인 존중, 자연에 대한 친밀감이라는 가치가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길러주는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삶을 단순하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감각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오늘날의 사회는 효율과 경쟁을 강조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처럼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메시지다.

종합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처럼 은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따뜻한 성장 동화이자,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시선을 회복하게 하는 작은 철학책이다. 동물들의 모습 속에 담긴 긍정적 가치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삼 발견하게 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귀여운 그림과 간결한 언어는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치유와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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