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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효진 선생님의 법과 정치 개념 사전
  • 옥효진
  • 19,800원 (10%1,100)
  • 2023-12-26
  • : 1,467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가르쳐준 책으로 유명한 ‘세금내는 아이들’의 저자인 옥효진 선생님의 새로운 책인 ‘법과 정치 개념사진’은 우리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과 정치의 개념들을 실생활에 적용시키며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된 고마운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법과 정치는 생활곳곳에 스며들어 숨쉬고 있다. 하지만 개념 자체가 워낙 어려워 다가가기 힘들게 느껴지는데 나인완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저자의 친절한 설명들이 가득 담겨져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법과 정치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읽는 동안 실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내용들도 많아서 책속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차례를 살펴보니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민주사회의 기본원리을 살펴보며 민주주의와 선거를 통해 행사하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살펴볼 수 있다.
2장은 살림하는 정부안에서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부, 행정각부, 지방자치제도 및 나라 살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3장은 법만드는 국회편이다. 차를 타고 가다 국회의사당 건물을 종종 아이와 함께 지나가는데 국회가 하는 일들을 비롯해 그안에서 펼쳐지는 표결, 가결, 부결 같은 법과 관련된 총체적인 개념들을 살펴볼 수 있다.
4장은 재판하는 법원편이다. 법을 적용하는 법원을 비롯해 형사재판과 민사재판, 법에 따라 최종결정을 내리는 판사와 범죄를 밝히는 검사, 그리고 법적인 문제를 대신 살펴주는 변호사의 일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 뉴스에서 많이 들어본 공소시효, 무기징역, 집행유예 등에 대한 정확한 개념들을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5장은 우리생활속 정치를 담았다.
실생활에서 많이 통용되는 다수결의 원칙을 살펴보며 생명이나 인권에 관련된 일은 다수결에 따라 결정될 수 없다는 사실에 눈길이 갔다. 다수결로 결정되기 앞서 대화를 통해 타협하는 과정이 우선시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대화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고 가정에서 대화를 통해 타협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도 작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정치인들이라면 무서울 국민의 목소리인 여론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는데 여론을 만드는게 언론이니만큼 언론의 공정성과 정확한 보도는 중요하다.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과 5.18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을 통해 우리의 힘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6장은 우리 생활속 법이다.
우리는 법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법은 우리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늘 체감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뉴스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속 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 인권에서부터 국가 최고의 법인 헌법, 헌법을 수호하는 헌법재판소에 대해 알아보았고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은 위험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구조해 주지 않는 경우 처벌을 한다는 법에 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또한 미란다 원칙은 영화에서 먼저 접한 용어인데.,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당신이 하는 말은 향후 법정에서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으며,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라는 미란다원칙의 영화 대사와 장면이 떠오른다. 이또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하지만 의미와는 다르게 차후에 미란다의 범죄 증거가 밝혀져서 유죄로 인정되었다고 한다)


7장은 재미있는 법과 정치용어편이다.
의사결정을 반대하는 나의 생각과 다른 이론은 모두 틀리다! 라는 흑백논리를 비롯해 감자칩을 좋아하는 아이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감자칩 민주주의도 흥미로웠다. 대통령 임기말에 저조한 지지율은 자칫 레임덕으로 이어지는데 더 심각한 상황인 데드닥(dead duck), 그와 반대로 강력한 오리라는 뜻 (might duck)처럼 레임덕 없이 지지율이 높은 상태로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나 정치인을 뜻한다. 우리나라에 마이티덕이 앞으로 많이 존재하기를 기대해본다. 표결을 늦추는 필리버스터(filibuster·무제한 토론)란 '약탈자'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말로 뉴스에서도 종종 지켜보곤 하였는데 최장 시간은 12시간 47분이었다니 놀랍다. 이는 다수의 의결로 결정되는 법안앞에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는 합법적인 벙법이라고 한다.


8장 더알고 싶은 법과 정치개념이다.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과 반대개념인 핌피현상(please in my front yard)은 둘다 지역이기주의를 포함하는 용어다. 위해와 유익성에 따라 취함을 결정하는 행태인데 지역상황을 고려해서 주민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게 중요해보인다. 이처럼 우리가 가끔 들었던 법과 정치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8장안에 덤으로 더 담았다. 킹메이커, 매니페스토운동을 비롯해 캐스팅 보트, 도어스태핑 등과 같은 뉴스에서 많이 들어봄직한 흥미롭고 유익한용어들을 아이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즐겁게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대화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법과 정치개념 100가지에 담긴 이야기들은 민주 시민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법과 정치를 이 한권에 모두 담았다. 아이도 자라면서 부모와 함께 투표장에 따라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고학년이니만큼 학교안에서도 민주주의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공정하게 잘잘못을 따지고 싶었던 경우, 학교생활에서 규칙을 정하거나 바꾸고 싶었던 일련의 경험들, 혹은 아침을 깨우는 구글네스트의 아침뉴스에서 들려오는 많은 법과 정치 관련 시사 용어들을 기억하며 책안의 내용들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또한 교과와 연계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더욱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이가 이책을 읽고 난 후에는 뉴스속에서 접하는 법과 정치 이야기에 더욱더 귀기울이며 저자의 말처럼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질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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