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서평입니다.
seeulove11 2023/10/1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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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 지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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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3-08-31
: 1,541
지연리 작가
이 책의 저자인 지연리 작가는 나태주 시인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bts 노래 산문집에서 멋진 그림들로 처음 접하게 된 작가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전공하였고 그림책들을 직접 그리고 쓴것을 비롯해 수많은 책들을 번역하였다. 순전히 그림체가 좋아 찾아본 그녀의 책들중에서도 덴마크 출신 요른릴의 <북극 허풍담>을 우연한 기회에 찾아보았는데 순전히 그림이 이끄는 방향대로 가다보니 우연한 기회에 유쾌하고 매력적인 선물을 받기도 해서 행복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녀가 이번엔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이라는 책을 가지고 돌아왔다.
아이가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니체가 대답했다.
‘나’라는 신비를 탐험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란다.
백명의 아이들에게 보낼 초대장이라니…하나하나 질문을 따라가며 그안에 담겨진 100가지 질문들에 답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아이의 생각, 그리고 나 자신의 생각들도 잠시 들여다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여행이었다.
안녕, 애들아!
모두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구나.
밤새 베개 위 생각의 요정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무지개를 따라 얼마나 멀리 가보았는지.
너희들의 모든게 궁금해.
그래서 작은 모임을 준비하게 되었단다.
모임의 이름은 ‘니체와 함깨 떠나는 질문 여행’이야.
너희들이 이곳에 도착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마.
먼길, 조심해서 오거라.
-피어나는 봄에, 정원에서 프리드리히 니체가.
이 책은 꽃과 함께 한다.
나 자신이라는 꽃을 통해 오롯이 나의 존재를 살필 수 있고
마음의 꽃을 통해 공기처럼 투명해서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었으며
관계의 꽃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게 해주며
삶이라는 꽃을 통해 ‘나’를 통해 삶의 주인이 되어 인생을 채워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꽃 피는 아름다움을 통해 모든 것은 저마다 자신만의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며 질문을 던지고 현재 아이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 느낌들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무언가를 할때, 그리고 그림을 그릴때가 가장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력해서 인정받을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상을 살아가며 뜻대로 되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를 못 이루더라도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가치있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Day17. 현재의 나에 대하여.
처음부터 멋진 사람은 없어. 누구나 어제와 오늘의 내가 다르니까 ‘나’라는 사람은 일상의 행동 하나 하나에 따라 달라지거든. 오늘 내가 한 행동은 마음, 인간성, 몸까지 변화시켜. 오늘의 내가 어제의 결과이고, 내일의 나는 지금부터 하는 모든 행동의 결과이지. 그러니 누구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는거야. 49p
관계에 대한 생각
아이가 자라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수많은 관계속에서 인생을 경험하고 세상을 알아간다. 아이는 그동안 친구문제로 고민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 짝꿍이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이쁘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해서 옆에 있는 우리 아이도 적잖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감정을 대하는 태도에서 니체의 답을 통해 아이와 얘기를 나누고 앞으로 수많은 관계의 소용돌이속에서 중심을 잃지 말자고 격려해주었다. 모든게 다 마음에 들수는 없는 게 세상이니. 유연하게 바라볼 줄 아는 지혜도 가져보길 바래본다
Day34.감정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스스로 바다가 되어야 해. 오염된 강물을 받아들여도 더렵혀지지 않는 바다처럼 ‘나’라는 인간의 폭을 넓혀야만 하지. 그러면 밀려 들어오는 감정의 여러 소용돌이를 삼켜 버릴 수 있어.” 85p
꽃피는 아름다움
“황금은 어떻게 최고의 가치를 얻게 되었을까?
귀하고 쓰임새가 없으며, 은은한 빛을 내기 때문이 아닐까?
피어나는 모든 것은 그렇게 저마다 자신만의 가치를 지닌단다. 햇살에 반짝이는 저 물결처럼.” 180p
Day 93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대하여.
꾸어도 좋은 꿈이란, 어둡고 긴 우주 공간을 오래 달리면서도 빛을 잃지 않는 별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기쁨을 잃지 않을 만한 꿈이란다.
감동적인 글과 멋진 그림이 어우러진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책을 만났다. 100가지 질문과 지혜로운 답을 보며 책과 함께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니체의 책을 깊숙이 들여다볼 기회가 아직 없었지만 작고 아름다운 이 책을 통해서도 깊은 울림을 느꼈다. 조만간 니체의 책을 찾아봐야겠다. 아이도 책을 통해 삶을 배우고 앞으로 살아가며 생기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헌신에 대한 가르침이 무척이나 좋아서 아이와 되뇌였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기품과 품위를 잃지 않으며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세상속에서 밝게 빛나기를 바래본다.
Dignity! Always dignity!!
DAY95 헌신에 대하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진심 어린 행동은 모두 헌신이라고 할 수 있지. 인류에 헌신한 이들은 바로 그런 마음에서 타인과 세상을 대했어. 거짓없이, 진실되게 나 자신과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했지. 그래서 그들이 걸어간 길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거야. 213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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