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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ulove님의 서재
  •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 한동일
  • 16,200원 (10%900)
  • 2023-08-15
  • : 1,582
라틴어 수업으로 이미 알려진 저자의 공부법 수업은 이미 읽기전부터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이번에는 어떠한 문장들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고 감동을 주게 될까? 그의 책안의 글귀들이 마음에 전해졌던 지난날 행복한 기억을 함께하며 저자가 전하는 인생의 성취를 이루는 특별한 수업에 들어가고자 책장을 열었다.

1장 터널의 끝은 있습니다.
모든 터널은 끝이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간 사람에 한해…

“제각각 공부법을 일반화하는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모든 의문에도 불구하고 제가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결심한 데는 어린 시절부터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기술을 익히는 공부만 하느라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대한민국 학생들의 환경 때문입니다.” 30p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나눔에 감사하며…
공부의 의미를 두고 볼때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로 이룬 성취를 이 사회를 위해 활용하고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2장 밑바닥을 흔드는 공부
공부를 잘 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 만들 것인가‘이다. 늘 스스로에게 해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믿음을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도 늘 강조하는 말이다.
‘우리 어제보다 더 지혜로와지고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자!‘라고..

summa cum laude!! ‘숨마 쿰 라우데!
타인과 견주어 가장 우수하다는 뜻이지만 자신이 어제보다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라 할 수 있다.

3장 부모를 떠나세요
“부모에게서 완전히 독립하여 자기 삶을 온전히 스스로 풀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중략)..부모의 능력과 선을 긋고 나면 공부든 일이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실하고 절박한 동기가 생깁니다.”
63p

어릴때부터 독립하라는게 아니라 어릴때엔 부모의 사랑을 맘껏 받고 그안에서 권리와 의무, 존중과 배려를 배워야 하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독립할 즈음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내딛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정성을 다해야겠다.

4장 겸손한 사람이 공부를 잘합니다.
”학생이 아니라 ‘공부를 업으로 삼은 노동자가’되겠다고 다짐한 것은 공부에 대한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공부를 마치고 필요한 곳에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70p

실패는 우리 자신의 수많은 부분중 하나일 뿐이며 좌절하지 않는 태도는 겸손함에서 나온다고 한다. 겨울은 나무를 가장 적나라하게 볼수 있는 계절이기에 공부하는 사람도 겨울나무처럼 허세와 겉치례, 핑계와 변명을 다 버리고 나면 비로소 본 모습이 드러난다. 자신을 바로 볼 줄 아는 마음이 바로 겸손한 자세다. 배움에 있어 늘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겠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것도 미덕이고 겸손함이라고 생각한다.

5장 의지가 아닌 의식하는 삶
” 인이 박히다라는 말은 무엇인가 여러번 되풀이하여 습관이 몸에 깊이 밴것을 말합니다. 몸을 쓰는 노동의 고던함을 제대로 경험한 그때 처음으로 ’공부가 쉽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지에 반하는 온갖 일들이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주변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지말고 해야할 일을 묵묵히 계속해야 해야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6장 그냥 하는 것의 위대함.
그냥 하라!!
일단 무조건 규칙적으로 루틴대로 머리가 아닌 몸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모르는 사이 실력이 쌓여가고 있다.

7장 양 우리에 늑대를 들이지 마라
Triste lupus stabulis est.
“걱정은 양 우리에 있는 늑대다.“

두려움.. 나의 생각으로 스스로를 옭아매 한계를 만들지 말라!
살아가며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현실과 타협하며 점점 겁쟁이가 되고 아이 교육에 대한 걱정들… 삶의 끝없는 저울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하지만 답은 이미 내안에 있는듯하다.
바로 저자가 말한 기도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8장 메마른 땅을 적시는 비
공부는 100퍼센트 준비한 가운데 20퍼센트를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받거나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공부의 양이 대지를 푹 적시고도 남아 흘러내리는 빗물과 같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몸과 머리에 저장된 건 언젠가 훌륭히 꽃을 피웁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메마른 땅을 적실 시간이 필요하고 대지를 충분히 적신 후에는 강과 바다에 이를 것입니다.” 138p

9장 우리는 모두 자기 운명의 목수
“나는 어떤 행운이 찾아오기를 바라는가? 그것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그것이 바로 삶의 시작입니다…. (중략)
저는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158p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일깨워주는 말에 힘을 내어본다. 살면서 생각해 보니 준비하는 자에게 조력자 혹은 기회나 운도 찾아오는거 같다.

10장 쉬운 선택을 하지 않는다.
“모든 공부의 시작, 선택의 시작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그 답을 고민하고 찾아내는 것입니다. ” 168


아무거나
인생은 어느 한 순간도 ‘아무거나’ 일 수 없다. 모든 순간이 선택의 순간들이고 그것을 확인해가는 과정이다. 이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를 새겨보고 내자신을 존중하며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넌지시 해보았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유명한 라틴어 명구
‘오늘 하루를 즐겨라 Carpe Diem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은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고 공부한 하루가 주는 즐거움을 맛보라는 뜻입니다. 182p

11장 기억의 정화, 흘러가게 두기.
“정화되지 않은 기억 속에는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습니다. 그 감정의 앙금은 맑게 가라앉아 있는 흙탕물과 같습니다. 조금만 흔들리면 언제든지 다시 물을 뿌옇게 만듭니다.“ 197p

”부정적인 생각들, 괴로운 생각이 들때 그 생각을 밀어내기 위한 ‘다른행동’으로 잠시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인문학 서적들이 그렇습니다." 199p

개인적으로 책에서 위로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척이나 공감가는 글귀다. 아이도 책을 통해 위로받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12장 공부하듯이 운동하라
“험한 환경에서 피어난 꽃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핀 꽃이 고작 땅에서 몇 센티미터 올라온 키 작은 야생화라니, 저는그곳에서 삶의 역설을 읽었습니다. 어쩌면 낮은 마음, 겸손한 자만이 높은 곳에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210p

“일의 시간, 공부의 시간이 향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쉬어야 할 때 충분히 쉬고 반드시 운동하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219p

행복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운동하는 루틴을 몸도 마음도 기억할수 있도록 향기나는 삶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13장 공부와 우정
공부하면서 친구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 대한 답은..
진정한 친구라면 우리의 선택이나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고 말한다. 더불어 친구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라면 더 행복할거 같다.

14장 깊이는 타인이 주지 않는다.
“깊이를 만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치열하게 사유하는 나 자신의 몫입니다.” 246p

저자의 가르침대로 생각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 늘 점검하고 끊임없는 철학적 사유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다. 철학은 멀리 있지않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우리와 함께 하고 있고 같이 숨쉬며 존재하고 있으니….

15장 아는 만큼 설명한다.
“우리 교육의 질이 달라지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은 결국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법! 가르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죠….(중략..)선생님이 변하는 건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에선 가르치는 사람의 성찰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62p

학생의 공부법에 관한 책은 차고 넘쳐난다. 교수법에 관한 책도 넘쳐나길 바래본다.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16장 공부는 매듭을 짓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일단 시작한건 어떻게든 끝을 맺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략..)그래서 공부는 매듭을 짓는 일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잘하든 못하든, 결과가 좋든 나쁘든 하기로 한것을 끝까지 해내다 보면 근성과 내공이 생깁니다. 바로 그게 나의 ‘생활방식’까지 바꾸게 되지요.“ 272p

하루하루 어떤 모양으로 매듭을 지을지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여주고 버텨나가면 원하는 인생의 방향으로 흘러갈 듯하다. 오늘도 매듭을 이쁘게 짓고 싶다.


17장 인간이 장소를 꾸미지 장소가 인간을 꾸미지 않는다.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억의 정화’와 함께 필요한건 바로 ‘목적의 정화’입니다. 우리 사회가 힘들고 아프고 어려웠던 건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연봉을 받는 … 소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일까요? 그보다는 목적을 정화하며 공부의 격을 높인 사람들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중략.. 이를 위해서 자기 공부의 목적을 정화해나가는 사람들은 어떤 장소든 존재만으로도 그곳을 아름답게 꾸미게 될 것입니다. 299p

공부의 격을 높이는 삶. 나만의 성공이 아닌 남들의 성공도 함께 하며 모두다 행복한 삶에 향기와 아름다움이 가득하기를 바래본다.


18장 중간테로 산다는 것
“주관이 없다고 하는 중간테, 자기 주관이 너무 확실해서 탈인 능동태, 자기 주관이 능동태와 너무 달라 신경질적인 수동태. 이들이 서로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추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의 고통을 줄이는 시각입니다.”
310p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나의 비난이 자유로울 수는 없는것 같다.
이쪽이나 저쪽이 아닌 그 사이 중간의 다름도 존중하며 대화하고 합의해가는 지혜가 필요할 듯 하다. 공교육이 장기적 계획을 세워서 책읽기, 사유하기, 글쓰기를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기기를 소망한다는 저자의 바램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인간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얼굴을 갖습니다. .. 공부하지 않을 때 인간은 늙어갑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315p
아름답고 싶다. 늙지 않고 싶다^^

19장 레 체드레, 죽는 날을 생각하는 오늘의 삶.
“우리는 생각합니다. 생각을 통해 타인을 재단하고 비난하고 비교하는 일에 몰두하기보다 후회되지는 않을 삶을 위해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을 철학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답니다.” 327p
한가하게 남을 비난하고 평가할 시간이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이 세상을 배워나갈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거 같다.

20장 저는 여전히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살면서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고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때, 그게 선한 마음으로 이어지게 되면 그 순간 이유 같은 건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이 진짜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죠."334p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 규칙적인 하루의 루틴 속에도 짧고 소소한 일상의 평화나 즐거움은 찾아옵니다. 그런것들을 모르고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339p

정해진 루틴을 충실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하루라는 짧은 시간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누린다면 앞으로 루틴을 이어나가는 힘이 될것 같다. 아이와의 공부도 어찌보면 아이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다. 엄마인 나는 아이의 표정을 수시로 체크한다. 아이가 무엇보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분명 미래를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행복을 가장 가까이에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현재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아이의 웃음소리를 항상 듣고 싶다.



마치며…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치열하고 찬란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에 감동 받고 아름다운 말들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다시 일어설 용기와 힘을 주는 너무나도 감사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좋은 감정들을 아이에게도 전해주려 어느 부분들은 함께 읽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이가 이 책을 스스로 읽을 때 즈음엔 오롯이 가슴으로 느끼고 공부라는 대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배움이라는 행위에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그 지식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여러분이 맞닥뜨린 어둠은 진짜 어둠이 아닙니다. 불안하고 초조하다면 잘해나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현실이 가져다준 통증으로 인해 자주 아프고 힘들어도, 배움과 깨달음의 희열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 그 아픔을 이길 힘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그 배움을 가치 있게 또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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