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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ulove님의 서재
  • 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엄마들에게
  • 이진혁
  • 16,020원 (10%890)
  • 2023-08-03
  • : 1,249
저자는 경력 21년차의 현직 초등교사로 교직 생활 중 1/3이상을 고학년 및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해온 베테랑 교사이다.
교사로서 사춘기 남자 아이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현장에서 목격해 왔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들과 부모가 평안하기를 바란다는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이 읽는 동안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사춘기의 뇌는 발달 과정에서 이성을 주관하는 전두엽보다는 감정을 주관하는 변연계로 주도권을 넘겨주거든요. 다시 말해 자기 마음조차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이기 힘든 아들은 언제든 활화산처럼 폭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p9.


11월생이라 또래보다 생일이 늦어 아직도 같은 나이 또래보다 어리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는데 요즘은 자기만의 생각이나 주장도 많아지고 부쩍 몸도 마음도 자란듯 하다.
아직 사춘기는 아니지만 언젠가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아이가 맘다치지 않도록 어느 시점에서 부모가 지혜를 발휘해야 할지 이책을 통해 답을 얻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부모는 사춘기가 오기 전에 아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정립해야 해요. 서로 말랑말랑한 관계를 유지해야 사춘기를 부드럽게 넘길 수 있거든요. 13p


목차를 살펴보니 총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사춘기 아들 살펴보기(신체변화, 이차성징, 감정기복)
2장:사춘기 아들 부모가 꼭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3장:사춘기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춘기 아들 살펴보기
몸도 마음도 성장통을 겪는 시기이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의 몸의 변화 뿐만 아니라 감정 변화는 더욱더 부모가 잘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 시기에는 뇌의 발달과 더불어 호르몬의 작용으로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하는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생각을 주관하는 전두엽보다는 감정과 충동을 주관하는 변연계가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과 갈등을 피하려고 주도권과 자율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방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율은 주되 어느정도 제한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아이의 무리한 요구, 일명 ‘간보기’에 흔들리지 말고, 부모로서 단호한 대처도 때에 따라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페르소나(Persona)라는 용어를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페르소나란 정신 분석학에서 자기 본성과는 다른 가면을 의미하는데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각기 다른 페르소나를 살면서 체득해왔다. 사춘기 아들도 당연히 자신과 사회에서 원하는 접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중에 있다. 그러면서 여러 가면을 지닌채 살아간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면은 ‘친구’라는 페르소나인데 자신의 마음을 또래 집단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들이 또래 집단을 어떻게 느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끊임없는 관찰과 보살핌이 필요한 이유다.


“모든 아이는 지금의 세상에서 이성적으로 기능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조지프 캠벨.

2장 사춘기 아들 부모가 꼭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1.아들만의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지켜준다.
2.부모 자신을 먼저 돌보고 나서 아들을 상대한다.
3.부모가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4.아들의 경계를 존중한다.
5.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행한다.
:지지자역할과 멘토역할은 중요하다.



3장 사춘기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이 시기에는 성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므로 자연스럽게 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동시에 성교육을 선제적으로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성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에서 학교 폭력의 징후를 잘 살펴야 하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할 때에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이상징후로 외상의 흔적이 보일 경우 부모의 적절한 개입은 꼭 필요하다. 학교 폭력 사실을 확인한 후 문제가 있다면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고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

사춘기에는 입시를 앞두고 있는 시기이므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조력해야 한다. 공부와 관련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공부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공부하는 태도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학생으로서 입시는 피할 수 없지만 멀리 있는 입시보다는 학창 시절 동안 매일의 과업을 성실하게 완성하는 근성을 기르는 매일의 ’과업완수‘를 공부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매일의 성취감을 느끼며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사춘기에 공부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방법들과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비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또래 문화와 어울리는 시기에는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자유를 줄 때에는 어느정도 통제와 부모로서 경계하는 일도 필요하다. 안정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온라이프(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에서 벗어나는 것.. 즉 오프라이프도 중요하다.
또한 게임이나 스마트폰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 부모의 관리는 필요하다.

사춘기 아들에게 꼭 필요한 관계 에티켓이 있다. 아들의 좋은태도는 부모의 지지와 사랑에서 나온다. 건강한 이성교제를 비롯해 타인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부모는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성 역할은 고정되어 있는것이 아니므로 남자의 일,여자의 일이 아닌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며 배려하며 가사를 분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아들 인성교육의 끝판왕이다!!”
“이제 아들은 철없는 소년에서 성숙한 청년으로,
부모는 매사 잔소리꾼에서 인생의 멘토가 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사춘기가 다가오는데 부모로서 두려운것은 당연하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이때에 우리의 사춘기도 어떠하였는지 되돌아보면 답이 나올듯하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의 사춘기를 지혜롭게 바라봐주고 격려해주고 외롭지 않게 늘 친구같은 부모가 되고싶다.
그동안 사춘기라는 용어부터 막연하게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자의 여러 사례들을 통해 본 솔루션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책에 실린 조언들을 참고해서 부모와 함께 아이의 성장을 기뻐하며 아이를 기다려주면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사춘기는 정말 값진 시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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