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이 주는 답답함과 어려움, 지루함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시작한 쟁점한국사 독서는 처음에는 굉장히 지루하였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었다.
어떻게보면 사건의 나열+약간의 작가의 견해를 읽으면서 그 상황을 상상해보고 과연 나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면서, 현재의 나의 생활에 감사하다는 마음도 잠깐 가져보았다.
책은 역사와 거리가 먼 나조차도 빠져들게 할 내용이었지만, 쟁점한국사라는 말이 사실 좀 낯설고 더 어려울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약간이 진입장벽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각 챕터마다 다른 역사학자가 서술하여, 어느 한쪽의 시각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큰 장점이며, 역사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접하면 약간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술술 읽힌다는 점이 두번째 장점이다.
마지막 챕터가 위안부 문제인데, 마지막이기도 하고 가장 마음이 쓰이는 문제기도 해서 읽는 내내 약간의 분노와 속상함, 죄송함 등의 감정들이 들었다.
다 읽고나서는 굉장히 소설같은 느낌이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게 우리나라의 역사이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해서, 어떤것들을 배우고 계승시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