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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syl님의 서재
  • 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 16,920원 (10%940)
  • 2012-03-16
  • : 5,749
히가시노하면 기본으로 깔고 가는 기대치가 있다.
특히 추리 소설에서는(추리 소설이 아니 환상 휴먼 이야기도 씀). 경찰 소설, 사회파, 신본격 미스터리 모든 분야를 아울러 쓰지만,
내가 히가시노에게 매료된 장르는 경찰 소설이면서 신본격 미스터리 부분이다.
다 좋을 수 없고, 항상 만족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히가시노 아닌가. 그러니 제목 만 보고도 기대하는 바가 컸다. 트릭?, 사회에 울리는 경종?, 칼날같이 날카로운 추리? 어떤 부분일까 기대를 가득 안고 읽었다.
그런데 밀실과 트릭을 뺀 모든 분야를 짬뽕한 긴장감 하나 없는추리 소설이었다.
한 마디로 표지 뒷면의 추천사, 서평에 낚였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다. 자신의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비밀을 안고 살아간다.
이 거리에는 몇 개의 거짓말과 비밀이 잠들어 있다.
거짓은 진실의 그림자・・・˝

그가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는지는 충분히 알겠다. 그러나 그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에 너무 치중해 추리의 긴장감이 확 떨어진다. 사건 해결은 뒷전이고 가정상담소 소장 같은 가가의 행동에 자기의 추리 실력을 자랑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굳이 그 사소한 감정과 비밀?들을 들추어 내어 가족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느낀 바를 그도 우려했을까? 피해자의 친구 다미코와,
경시청 형사 우에스기가 비슷한 말을 한다.

˝가가 씨는 사건 수사를 하는 게 아니었나요?˝
˝자네 대체 뭐 하는 놈이야?˝

도쿄 니혼바시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사는 40대 여성이 교살당한 체 별견된 사건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간 걸까?....
가가 편 나미야 잡화점을 읽은 것 같다.
소장가가 없음.
읽고 싶다면 대여해서 읽기를 추천함.
그런데~~TBS TV에서 방영되어 최고 시청률을 거두어, 영화 <기린의 날개-극장판 신참자> 라는 후속편을 탄생시켰다니. 기린의 날개를 한번 속는 셈 치고 대여해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히가시노를 그래도 믿기에..

˝가가 형사님, 또 땡땡이치시는 거예요?˝

이 번에는 절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라요.... 가가.
아니 히가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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