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문과학적, 사회환경적 상식이 왠만큼 있지 않고는 인류세를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세는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킨 시기를 뜻하며 아직까지는 그 시작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양차 세계 대전 이후로 보는 견해나 약 1만 2천년 전의 신석기 혁명을 근거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가장 급격히 지구의 변화가 일어난 시기는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해 보아도 최근의 상황이 더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자연은 자정작용을 갖고 있지만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구의 자정작용을 넘어서는 상황이 된 지금 자연은 인간의 삶에서 배태된 모든 것들과의 공생을 하려는듯 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패치라 할 수 있고 보면 그 정의도 명확히 알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패치는 흔히 땜빵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여기서의 패치는 자연이 인간이 만든 모든것에 대해 생태적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으로의 변화를 뜻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이탈 현상을 발견하기도 한다.
패치 인류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 중심주의의 역사관을 새롭게 도모해 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패치 인류세" 는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의 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해 밀도 깊게 주의해야 함을 알려주며 인류세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균일하게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 인간이 구축한 산업의 모든 부분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질적인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점을 발견해 인간과 생태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낸 책이라 하겠다.
어쩌면 우리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왠만한 현상이나 변화에 대한 유추를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 나가는 사실적 의미를 고착화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과정의 반복과 확대로 인해 우리는 점차 자연과 멀어지는 관계가 되고 인간의 모든 산업이 자연과 상반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결과를 통해 감당키 어려운 자연재해와 같은 실체를 마주하기도 한다.
인류세는 본래의 자연 현상이나 실체를 파괴한 인간의 삶이 마주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그 과정이나 결과를 쉬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즉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 번성한 생물이나 이산화탄소, 방사능 같은 무생물이 경계를 벗어나 이동하고 증식하는 '이탈성'을 띠고 있기에 그에 대한 연구를 하는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동 저자들은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미로 패치, 즉 공간적 분석과 그 이동 통로에 대해 분석하고 인류세를 설명하는 방식에 어떻게 도입하고자 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그 과정으로의 패치와 파열, 역사, 인식론에 기반한 방법론적 이해를 더해 볼 수 있어 인간중심중의에 치우친 인문학적 서사의 역사에 어쩌면 새로운 역사로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공동 저자는 '우리' 라는 개념의 확장을 요구한다.
비단 인간만의 우리가 아닌 인간 이외의 존재들도 포함해 패치적 인식론으로 확대해야 비로소 우리는 인간을 넘어선 모두의 우리로서 존재감을 통해 인류세를 진행시키고 있는 다양한 주역들과 과정 그리고 인프라를 식별하고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인간중심주의는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도 되는듯 한 오만함이 베어 있다. 과연 그러한가?
자신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할 단 하나 뿐인 지구를 병들게 하면서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지리라는 꿈을꾸는 일은 바보도 하지 않는 일이지 않는가 싶다.
눈앞의 이익에만 골몰해 유익한 변화로 바꾸지 못한 인간의 문제가 인류세를 탄생시키고 패치를 통해 새로운 인간 삶을 도모해야 할 지경으로 만들고 있음을 생각하면 패치 인류세에 대한 연구가 더 깊이, 더욱 밀도 있게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패치 인류세를 실현하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밝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