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인간을 감정의 동물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무시할 수 없는 너, 나, 우리의 이야기와 동일한 느낌을 전해 준다 생각하기에 우리는 상상적 힘이 미치는 부분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동물이 눈물을 흘리며 우는 모습을 보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동물이 아닌 인간, 사람이 흘리는 눈물은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다.
흔한 말로 수도 꼭지를 틀면 줄줄 물이 흘러 나오듯 우리 인간 개개인의 삶이라는 수도 꼭지를 틀면 아마도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눈물을 흘리게 될수도 있다.
누군가 우리의 삶을 그렇게 눈물을 흘려가며 들어주고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그러한 이는 가족이자 자녀들 밖에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버지의 삶과 현실을 사는 나, 우리로의 자녀들의 삶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통해 오롯이 우리 인생, 삶에 대한 환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 작은 몸 어디에 눈물이 그리 흔한지"는 한국 농촌사라는 결코 흔하지 않은 장르, 아마도 요즘으로 치자면 사라지고도 남을 농촌의 현대사를 살아 온 작고한 아버지의 삶과 현실을 그럭저럭 살아가는 작가로의 아들의 대화를 통해 따듯함과 사람냄새 풍기는 온기를 느껴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아버지 '김동창 씨 뎐'으로 이 책을 평가한다.
작고한 아버지의 삶을 자신의 소설속 이야기로 끌어 들여 새로운 상상과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어 매력적인가 하면 재미있다.
더구나 그간 수 많은 소설에서 마주한 경상도나 전라도가 아닌 충청도 성향의 서사가 우리를 새롭고도 신비한 느낌으로 작품의 결을 따라가게 만든다.
하늘나라로 간 아버지가 칠칠맞은 삶을 사는 아들의 꿈속으로 찾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농촌의 현대화와 맞물려 있어 우리나라 역사의 근현대사를 다시금 돞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딱딱하기 보다는 그 하나 하나의 역사들에 아버지의 삶의 자락들이 묻어 있어 하나 하나를 밝히며 나아가는 아들의 속내를 우리는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고 느껴야 할까?
안타깝고도 아쉬운 부분들이 없지 않으나 소설이니만큼 독특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충청도식 서사의 흐름으로 따라가는 농촌의 근현대사와 우리 역사의 이면을 씨줄 날줄 삼아 하나 하나 직조해 나가는 형상이 재미롭다.
누구나 한 번 왔다 가는 인생이라 하지만 이니 작고한 부모님이 우리의 꿈속에 까지 찾아오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다.
아버지 '김동창 씨 뎐' 이라 지칭하는 만큼 그에 관한 서사가 눈물겹도록 내 아버지의 삶과 닮아 있다.
그립고 보고 싶은 부모님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저자 역시 잊을 수 없는 부모님이라 자신의 작품속 영감을 주는 인물로 도입, 서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지 모른다.
시대를 살아 낸 아버지, 어머니의 삶이 오롯이 담긴 서사, 흥미롭고 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