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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 서양의 역사에서 무수히 많은 전쟁사는 역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전쟁이란 존재는 인간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이지만 인간에 의해 발발하는 전쟁이기에 아이러니하다 말할 수 밖에 없다.
서양 역사에서 전쟁사를 기록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가 있다면 그 맥락과 서사가 조금은 다르지만 결은 같다고 볼 수 있는 동양에서의 사마천의 사기를 들수 있다.
전쟁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해서 과장, 미화되기 일수 이지만 그렇지 않은 기록물도 존재하는 법이다.
투기디데스가 저술했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27년간의 전쟁기간을 직접 경험해 객관적 시선으로 통찰해 낸 전쟁사이다.
수 많은 서적과 수 많은 영화의 산실이 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는 서양 역사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책 중의 하나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역사와는 달리 순수 인간 존재의 세상, 인간사의 전쟁기록으로 객관적 서사가 처음으로 부여된 역사서라 남다른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기원전 431년~404년, 27년 간 이어진 아테나이 동맹과 라케다이몬 동맹 간의 대규모 전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의 명칭이 아닌 본래의 아테나이의 주류인 헬렌인과 스파르테를 중심으로 한 라케다이몬인들 간에 얽힌 전쟁사를 돞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투기디데스 이전의 역사서들은 신과 인간의 세계와 그 산물에 대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하지만 투기디데스는 철저히 인간 본성에 근거한 전쟁사를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내용과 다양한 연설문들을 제시해 전쟁이 인간의 본성적 측면에서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제시하고자 했다.
전쟁의 발발 사유가 인간의 본성에 의한 것이라니 어쩌면 인간 본성을 성악설로 본 순자의 철학이 옳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그런 연유에 의해 투기디데스는 인간 본성에 따른 전쟁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하고자, 또한 반복되는 역사에서 배움을 얻어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들어 이 책을 읽어야 함을 주장한다.
전쟁사를 담고 있다지만 아테네와 스파르타 진영의 정치, 문화, 경제, 지리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더해야 비로서 완전한 이해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 촛점을 맞춘 내용들이 전쟁사만이 아닌 인간의 삶에 기인한 일들임을 확장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나 아테네의 민주정과 스파르타의 과두정치에 대한 당시의 정치적 대립, 도시국가들의 동맹과 이념적 갈등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접해볼 수 있다.
투기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철저히 인간의 행위론으로 인식, 서술했음을 밝힌다.
인간 본능에 따른 행위가 바로 전쟁사이고 보면 사마천의 사기가 보여준 인간의 정도, 즉 무엇이 옳은 것인가 하는 핵심적 물음에 대한 역사도 어쩌면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전쟁사라해서 단순히 전쟁기록물로만 이해하지 않길 바라며 투기디데스가 말하듯 왜 인간은 전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에 대한 명료한 물음과 철학은 우리의 현실과 미래라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지혜로운 자산으로 인정될 수 있을것이라 판단해 본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와 사기를 함께 읽는 시간을 갖는다면 인간의 본성과 그에 따른 어리석음과 지혜를 통찰할 수 있는 혜안을 기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한 시간들이 인간으로서의 나, 우리 자신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다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