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검은 눈은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며 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인상적인 존재감을 확인하게 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시각적이라는 표현은 눈으로 확인 가능한 대상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인식을 뜻하지만 언제나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본다는 행위의 불확실성은 극한적으로 갈 수록 심해 지지만 꼭 그것이 아니어도 모호한 경우의 상황들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음을 우리는 일상적 생활과 다양한 상황들의 연속적인 삶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예술적 감각이나 능력이라는 대상도 시각적인 부분에 의한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이 나와 타자를 경계짖는 기준이 된다면 우리가 창조하는 예술작품에 대한 주도적 권리는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 하는 어둠, 상징적 소재를 시각의 전환으로, 예술과 타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미스터리하게 소개 하는 책을 만나 읽어 본다.
이 책 "다크 아이즈" 는 인간이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방식에 따라 예술의 탄생과 의미를 갖는다는 다소 불편한 인식에 기인해 한 작가의 심리적, 내면적 공포감과 자기 정체성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해 내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시각에 의존해 모든것들을 인지, 인식해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갖는다.
물론 시각만이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멀쩡했던 사람의 갑자기 시력을 잃는 일이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없는 일도 아니라는 점은 소설의 주인공 한나의 상황을 이해, 수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빛을 잃고 소리를 얻은 한나, 빛의 세계가 지고 소리의 세계에 의지해 살아야 한다면 아마도 무척이나 불편하고 두려운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경험하는 한나에게 새로운 감각에 대한 욕망에 몰입하는 모습들이 마치 우리의 욕망을 투사하는 것처럼 느껴 지기도 한다.
한나가 시력을 잃게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샴쌍둥이를 등장시켜 자신과 해든의 정체성에 대한 모호함을 자극시킨다.
그러한 정체성의 혼란과 창작품 공모에 대한 이변은 한나와 해든의 관계뿐 아니라 그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서사를 제공한다.
같이 보아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인간인데, 거꾸로 다른 시각을 가진이들이 같은 작품을 쓰는 경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지만 "진실은 하나가 아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수 많큼 존재할 수 있다"는 관점의 다변화는 의혹과 불안을 안고라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이 작품은 보통의 미스터리 작품이 갖는 특성들에서 비켜나 있는 작품이다.
잔혹한 범죄와 그에 따른 모호함으로 대변되는 서사를 기대했다면 아마도 저자의 작품에 실망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편적 서사로의 맥락을 따르지 않더라도 훌륭한 미스터리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저자의 이 작품은 인간의 심리적, 내면적 성향이 예술적 욕망의 사안과 겹쳐 모호한 경계와 불편한 자기 정체성을 파헤치는 서사는 우리의 자기 정체성에 관여하는 기제나 조건들을 새롭게 인식, 수용해야 하는 난제를 낳는다.
쉽지 않은 일이다. 정체성 파악도 그렇고 예술적 감각 또한 만만한 대상은 아니지만 예술인으로의 정체성의 확인이 시각이 아닌 새로운 감각이 되어야 한다면 다크 아이즈는 상징성 높은 미스터리 작품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읽음에 혼란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한 앞장으로의 넘김이 많아 재독의 느낌이 확연히 묻어난다
할 수록 다른 느낌이 나는 책, 다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