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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korea21님의 서재
  •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 헤르만 헤세
  • 15,300원 (10%850)
  • 2025-08-18
  • : 505

**네이버 카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그가 가진 독특한 성향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보통의 나, 우리가 그러할 진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대단할것 같다 생각하면 오해를 하는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인물들의 업적들을 살펴 보면 그들이 평범하면서도 톡특하고 일관되게 사용하는 혹은 느끼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대상들은 모두의 사유에 어떤 근거, 아니 바탕이 되며 그로 인해 그의 작품 세계가 더욱 빛날 수 있음을 생각하면 허투루 모든것들을 대할 것이 아닌 상황의 실제와 변화에 기인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꼼꼼히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한 면을 두드러지게 보이는 이가 바로 헤르만 헤세이다.

그의 무수히 많은 작품들, 그 가운데 두드러지게 보이는 구름에 대한 묘사, 그 이야기들을 묶어 또하나의 서사를 펼쳐 보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구름은 바람 위에 있어" 는 헤르만 헤세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 유독 헤세 자신이 하늘을 보며 가장 즐겁게 보았던 구름의 다양한 모습들에 감탄하고 그에 대한 시인의 마음으로 써 내려간 글들을 묶어낸 책이다.

구름은 자연의 일부이다. 그런 구름에 대해, 구름을 좋아한 헤세의 글, 그의 문학적 서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존재로 등극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것만이 독보적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모든 작품에서 구름의 존재가 그리 탁하고 어둡고 불편한 시선으로는 읽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 책을 새롭게 보게 한다.

헤세의 문장들은 동양의 철학과 사상에 기반한 사유로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러한 헤세가 남달리 구름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생각한 모습은 앞서 이야기한 자신의 문학적 토대의 기반에 영향을 미친 존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의 관찰적 사유로 보는 구름의 모습은 그야말로 인위적이거나 기계적이 아닌 자연적이고 자유스런 모습으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쩌면 인간의 말로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모습이기에 더더욱 헤세의 마음을 이끌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과 동양사상, 철학은 일맥상통하는 기운이 있으니 그의 사유와 통찰에 그리 빗대는 것이 무리인줄은 알지만  나만이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 존재의 아득함을 어쩌면 자연의 구름과 같은 대상의 허무함이나 다가갈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갈망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든 존재들의 문학적 서사는 인간에 대한 사랑의 현신이라 생각할 수 있다.

헤세의 수많은 책들 역시 그러한 발로로서 이해해 본다면 그가 구름의 존재를 인간의 내생적 본질에 대해 자연스러움의 맥락적 의미로 이해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인간은 자연적으로 아름답고 아름다워야 하는 존재이다. 

근본적으로 그러함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나, 우리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러함과 맞닿아 있지 못한 이유와 까닭에 헤세는 구름의 창궐과 모습, 바람과 구름의 조화로운 모습들을 역설적으로 인간의 근본적 모습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대자연의 모습을 인간에 어떻게 비유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쥘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구름과 같이 바람과 조화를 이루는 관계를 인간의 바로미터로 그리고자 하는 천재적인 작가의 숨은 서사를 만끽해 볼 수 있는 이 책과 함께 자연의 일부, 구름과 바람에 대해, 그것이 의미하는 인간 삶의 바람직함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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