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의 우리 삶의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가 사는 환경의 부적절함은 고스란히 우리의 삶에 직결되어 있다.
그러한 결과가 바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삶의 파괴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이대로의 삶으로 지속해 나간다면 장담할 수 없는 시간 내에 우리 역시 멸종의 단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기후변화에 대해 아직도 설왕설래 말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보는 우리 삶의 모습들은 기후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화석연료에 의한 탄소발생으로 세계는 2050년을 기점으로 탄소 배출 ZERO 를 선언 했지만 지지부진한 실정임을 생각하면 설마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노엄 촘스키는 인류의 사유를 이끄는 사상가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다.
그가 이대로의 모습으로 간다면 과연 우리는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답한 대담을 가졌다.
그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리는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는 크게 두가지 주제를 담고 있으며 기후와 기술, 균열의 정치로 나눠져 있다. 기후와 기술에서는 노엄 촘스키와 C.J 폴리크로니우 경제학자와의 대담 인터뷰와 촘스키의 사유를 로버트 폴린이 부연 설명, 이해를 돕고 있으며 균열의 정치에서는 민주주의라는 그늘아래 극우정치, 계급 불평등, 지정학적 강경 노선 등과 같은 합법적 퇴행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나는 정치적인 기조나 민주주의 퇴행에 대한 관심보다 첫 번째 주제인 기후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가 더욱 관심이 있다.
촘스키는 현재의 화석연료 산업에 의한 탄소배출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음을 말하며 야심찬 대응책으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주장한다.
로버트 콜린의 부연 설명에 의하면 '정의로운 전환'은 화석연료 산업에서 생계를 잊는 노동자들을 전면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그린 뉴딜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며 그에 대한 과정과 비용, 프로그램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설명한다.
세계의 많은 학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하고 근심하는 가운데 트럼프와 같이 기후변화는 아랑곳 하지 않는 인물도 있어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
왜 트럼프가 문제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노엄이 말한 정의로운 전환의 두 번째 실행 사항이 바로 지금까지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해 온 선진국가들의 책임과 의무를 그린뉴딜 정책을 위해 앞장 서야 한다는 주장을 뒷바침 하기에 그러하다 말할 수 있는 일이다.
노엄은 그린 뉴딜 프로그램으로 노동자들을 화석 연료 산업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이전시키고 변함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세계 경제의 주축으로 활용되던 화석연료 에너지 산업을 점진적으로 2050년 까지 전세계가 탄소 배출 ZERO를 달성해야 함을 주장한다.
물론 개발도상 국가들은 탄소배출 산업을 통해 발전을 이루려고 하지만 그에 대한 부담은 선진국가들의 부담과 자국 부담이라는 조율로 이뤄져야 함을 알려준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선진국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국의 프로그램들도 진행의 유무가 확실하지 않고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은가 하면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위기 변화 대응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방안 역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분에 적용되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올바른 진행이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엄이 말하고 로버트 콜린이 부연 설명하는 이 책은 두 가지 주제만을 놓고 이야기 하지만 그 누구도 그 범위와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주제임을 확인시켜 준다.
즉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라는 뜻이고 보면 그저 아무런 느낌 없이 무지함이나 나몰라라 하고 간과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적 행동이나 의식들도 문제지만 기후위기가 가져 오는 과정과 결과들은 오늘 우리 삶의 현실을 지배하는 근본이 된다.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하는데 이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삶의 뿌리째 흔들리는 격랑속에서 언제 가라 앉을지 모르는 초조함으로 우리 삶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노엄 촘스키, 그의 지속가능한 인간의 미래를 통찰하는 서사를 읽어보길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