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없는 능력을 부러워 하는 일은 나, 우리가 흔하게 경험하는 일이다.
물론 그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노력하지만 천부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있듯이 아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넘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기 까지는 무수한 노력들이 필요함이 사실이다.
그러한 능력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는 바로 음악과 그림이라 할 수 있다.
타인이 어떤 그림을 그릴 때는 그저 슥슥 하듯 그리는것 같은데 왜 나는 그 슥슥이 안되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고 보면 그에 따른 슥슥에 대한 습득법을 배우는 것을 등한시 하지는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사실적인 영화가 아니라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통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많은 문화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현실에서 나 역시 그리고 싶은 캐릭터들을 슥슥 그릴 수 있다면 남들은 가지지도 않을 나만의 버킷리스트에 존재하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슥슥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그것도 가장 어렵다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남자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관절과 근육을 중심으로 남자만의 아름다움을 그릴 수 있는 데생의 기준으로 부위별 도감, 즉 얼굴부터 손, 팔, 다리, 포즈까지 윤곽, 선화, 탄탄한 데생을 위한 그리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남자 캐릭터는 여자 캐릭터와는 특징이 완연히 다르다.
근육미가 있는 신체와 씩씩함과 같은 묘사와 보디라인에서의 직선적인 묘사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특징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세부적인 묘사를 통해 더욱 정확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지만 남성과 여성의 다름을 구분하는 커다란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틀리지 않는 선의 묘사는 직선과 곡선으로 구분지어 진다.
그러한 남성의 인체를 그리기 위한 세부 항목으로의 부위별 도감은 그림 그리기를, 인체 그리기를 어려워 하는 독자 및 보통의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인 코모리 다이스키는 눈과 골격의 디테일을 신경쓰며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있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로의 부위별 도감은 그 실용성이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부위별 도감을 차근히 따라 해 볼 수 있다면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슥슥에 근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림에도 세밀화가 있고 카툰이나 애니매이션에 활용하기 위한 그림들이 있다.
이 책의 활용도는 전자인 세밀화가 아닌 카툰이나 애니매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 다양한 인물의 형상들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들을 듣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기반한 그림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는 나, 우리 자신 밖에는 모르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 저자의 부위별 도감이 주는 방식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에 따르면 나, 우리의 그것과는 배치되는 새로운 그림, 캐릭터를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슥슥이 말처럼 슥슥 될 수 있는 시간과 세상이라면 나, 우리는 꿈과 희망을 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하지 않은 현실이기에 슥슥 그리는 그림, 그 아름답고 부러워 마지 않는 그림 창작의 욕망을 이 책을 통해 달성해 보길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