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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korea21님의 서재
  •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 내 삶의 예술가 되기
  • 천경
  • 18,050원 (5%570)
  • 2024-06-03
  • : 860



흔히 우리는 자존감에 대해 말하거나 생각한다.

자존감에 쌓인 나, 우리 스스로 현실의 실존적 주체가 되는 일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일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스스로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의식으로 타자와의 도모를 통해 무언가를 이뤄 나가려는 이기적, 이타적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로의 타자와의 관계 맺기는 어쩌면 각자의 정체성에 기반하는 새로움을 담고 있어 하나의 예술작품을 대하는듯 한 새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즉 자기 삶을 예술가로 만드는 일이나 인생을 작품으로 만드는 방법을 주체적으로 하고 있는 나, 우리에 대해 미셸 푸코는 외부의 가치 기준에 기대지 않고 개체 고유성과 특이성을 발명하고 그 역량을 펼쳐내는 삶으로 실존적 미학을 주장하고 있다.

실존적 미학과 내 삶의 예술가 되기를 인문학과 푸코에 정통한 천경의 번역으로 만나본 책을 읽어본다.



이 책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 내 삶의 예술가 되기" 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로고스(언어)의 물질성에 기반하는 자기 배려를 위한 구도의 삶을 내포하는 <주체의 해석학> 을 풀어낸 책이다.

철학, 또는 철학 함이란 주체화 방식과 관련이 있는바 나, 우리는 나를 어떤 존재로 만들어갈 것인가?하는 물음에 자기 배려를 통해 그를 실천하는 것을 말함이다.

이는 나 또는 타자와의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셸 푸코는 '관계'를 힘들의 관계이며 이는 권력관계와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우리의 삶이란 끊임없이 새로운 주체가 되는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이며 이는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권력관계의 새로운 양태를 발명해 내는 일이라 말한다.

그러한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나, 우리는 스스로를 위하든 사회적 존재로의 실존을 위해서든 각자가 예술적 존재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거나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철학 함이 그저 생각만으로 이뤄지는 몽상에 지나지 않을 수 있기에 우리는 그 앎을 실천을 통해 몸에 새기는 연습을 해야한다.

저자 천경 역시 <주체의 해석학>을 읽고 몸에 새기기 위해 노력했으나 매번 익숙한 자기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어 변화의 실천을 위해 쓰기를 통해 자기 완성의 실체를 새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꽤나 많은 독자들이 천경의 철학 함의 대상이 된 작품들을 좋아했을 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저자는 <주체의 해석학> 구입이 자칫 자신을 원망하는 일이 될지도 모를 일임을 깨우쳐 주며 그러한 과정을 상쇄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주체의 해석학에 다가설 수 있는 사유를 접해볼 수 있에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미셸 푸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와 더불어 가장 저명한 포스트모더니즘, 후기 구조주의 철학자로 지칭된다.

그의 사상적 특징이랄 수 있는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권력과 힘이 작용하는 구조로 파악하는 관점, 계보학적 관점, 비이성적 주제 선정의 관점이기에 그의 사상적 통찰은 오늘날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가장 활발히 채용되고 인용되는 학자로 인식되기도 한다.

보통의 사람들, 일반 대중들은 철학, 철학 함을 '어렵고 현실과 괴리감을 갖는것'으로 인식한다.

즉 나, 우리의 삶과 무관한, 아니 관계가 있어도 추상적인 존재로 인식해 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일상에서 철학의 사변적 체험을 하게 되는 순간 삶의 자양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무수히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우리의 의식을 불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가운데 철학적 탐구로의 사변이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면 나, 우리의 사유의 세계도 더욱 풍부한 즐거움에 만족감을 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그러한 과정은 나, 우리를 편협한 자아의 존재감이 아닌 불안을 넘어 좀 더 넓은 세계를 지향하는 포괄적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이행이라 판단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행하고 있는 나, 우리를 통해 철학, 철학함의 실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판단해 본다.

그 시작을 천경의 작품으로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출판사 북코리아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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