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에 이어 인생에 대해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고픈 내용이 가득 담긴 책을 만났다.
22년 전 간절히 원했던 사립학교 정식 임용에 좌절되고 한동안 무척이나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십이 넘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 시련이 운명이 나에게 준 호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내가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덜 슬퍼하고 덜 방황했을텐데......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불안을 저자는 운의 시그널로 활용해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나쁜 운을 마주했을 때는 납작 엎드려 지내는 것이 상책이라고 믿고 살았건만 성숙기에 운이 주는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면 나선형으로 진화하면서 더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인생을 겸손하고 경이롭게 대하기 위해 삶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라고 조언해 주기에 경외심을 느낄 수 있는 자연현상도 마음에 담아 두었다.
복잡하고 불안한 세상살이에서 운을 잘 활용하여 자기 나름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라는 저자의 충고를 잘 기억에 두고자 한다. 인생 후반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