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매일 오는데 해가 오지 않는 곳이 있대요. 아이는 달에게 해가 보고 싶다고 기도를 해요. 달에게 아이의 소원을 들은 해는 깜짝 놀라 고민해요. 고민 끝에 작은 선물을 들고 아이를 찾아가는 해.
둘은 서로에게 "안녕" 인사하죠. 해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이유를 알게 돼요. 아이의 해를 향한 따뜻한 배려와 아이를 토닥이는 해. 아쉽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해는 아이를 위한 작은 선물을 남겨줘요. 해의 선물을 받은 아이는 또 다른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요.
아이가 받은 선물은 무엇일까요? 해를 만나 위로를 받은 아이는 자기와 주위 사람을 위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갔을까요?
작은 판형의 하얀 여백에 오롯이 해와 아이의 모습, 한 줄 때로는 글이 없는 그림으로 구성된 그림책은 심플한 그림 속에 작가가 말하고픈 것을 담고 있었다.
자연에 존재하는 공평한 '해'의 존재가 사람들의 욕심으로 공평하지 않게 된 것을 보고 속상함을! 밝은 태양 아래 뛰어놀고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의 권리를 어른들이 높은 건물로 뺏은 것이었다. 세상 속 아이들을 바라보는 전작의 작가의 시선과도 맞닿아 있었다. 불편하고 소외되지만 우울하거나 슬프게 그려내지는 않는다. 그래서일까? 해의 선물은 아이에게 주위 사람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로 연결되었다. 아이들의 행동에서 희망을 봤다. 나눔과 배려로 바뀌는 세상을~
해의 캐릭터가 매력있었다. 왔다가 아이에게 공감만 해주는 것이 아닌 문제점에 대한 작은 해결책을 가지고 옴으로 아이가 새로운 이야기를 쓸 해결의 실마리를 준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