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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아이님의 서재
  • 혁신의 설계자
  • 린다 A. 힐 외
  • 14,400원 (10%800)
  • 2016-03-10
  • : 359

혁신을 거듭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혁신 리더십을 연구해온 저자 린다 힐은 ‘집단천재성’이야말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단언한다.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내서 집단천재성이라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 중에서 펜타그램이라는 회사가 가장 흥미로웠다. 몇 줄 옮겨보자면,

“펜타그램에 들어갈 때만 해도 나는 저들은 저 일을 하고 나는 이 일만 하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펜타그램에 ‘저들’은 없었다. 오로지 ‘우리’만 있었다.”

펜타그램은 1970년대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공동 사업체의 형태로 런던에 설립한 회사다. 평등과 관대함이라는 원칙 아래 위계구조도 없고, 실적에 관계없이 동일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펜타그램의 디자인 실적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독특한 시스템의 회사인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조직일수록 협업체계는 더 깨지기 쉽다. 하지만 펜타그램은 달랐다. 구성원들은 공동 목표 아래 비생산적인 의견충돌을 피하고, 철저히 자료를 기반으로 움직였다. 이처럼 동일한 가치와 규칙만 있으면 충돌이 빚어지기 쉬운 상황에서도 혁신의지로 집단천재성을 일깨울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외치면서도 실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조직의 목표가 무엇인지, 규칙은 무엇인지, 그리고 집단천재성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혁신 의지를 어떻게 해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지. 이 책이 그 답을 가르쳐줄 것이다. 책에 나온 회사들의 사례를 보면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라면 꼭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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