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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_mk의 서재
  • 글쓰기 생각쓰기
  • 윌리엄 진서
  • 19,800원 (10%1,100)
  • 2025-02-14
  • : 11,460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꼭 거치게 되는 과정이 있다. 나 자신을 발견하는 글쓰기가 그것이다. 정체모를 글을 두서없이 써나가더라도 그런 글들이 쌓이면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그런 경험을 통해 글쓰기를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짐과 실천의 괴리로 좌절하기를 반복하거나 귀찮음과 충돌하기도 한다. 여러 상황과 이유들을 극복해야 글쓰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를 이어가기 위한 방법 중 글쓰기 관련 책 읽기를 추천한다. 글쓰기에 관한 내용을 다양한 문체와 방식으로 접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경험과 사유가 녹아든 문장들은 언제나 새로운 울림을 준다. 그래서 더 잘 쓰고 싶고, 계속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글쓰기는 나를 믿는 과정이다. 믿음이 의심으로 바뀌려고 할 때 어김없이 글쓰기 관련 책을 손에 든다.

최근에 읽은 책은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이다. 책은 1976년 초판 출간 이후 독자가 선택한 글쓰기의 고전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자이며 대학에서 논픽션 글쓰기를 가르쳤다. 많은 작가들이 그의 강력하고 통찰력 있는 문장에 의지하며 위안을 받았다. 글쓰기 책의 역할은 그 책에 기대어 더 나아가려고 하는 의지와 자신감이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닐까.

『글쓰기 생각쓰기』에서 처음 나오는 내용은 「좋은 글쓰기의 원칙」 중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이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글 쓰는 이가 팔아야 하는 것은 글의 주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어 독자에게 흥미롭지 않은 주제에 관련된 글을 읽게 하는 것은 “글쓴이의 열정”이었다고 한다. 결국 주제에 맞게 나의 생각을 쓰는 것이 관건이다. 나의 생각을 잘 알고 있어야 “명료하고 힘 있는” 문장을 쓸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명료한 생각이 명료한 글이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것, 그것은 나 자신을 발견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신만의 주제를 찾아준다. 그리고 그것은 호소력을 발휘하여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다.


그러니 글 쓰는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그걸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 또 자기가 쓴 글을 읽어보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내가 제대로 말했나? 이 주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보기에 글이 명료한가? 그렇지 않다면 어딘가 모호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명료한 작가는 그것이 과연 무엇인지, 정확히 어디가 모호한지 알아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다.(p.32)


자기 자신을 팔자.

그러면 자신만의 주제가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생각을 믿자.

글쓰기는 자아 행위다.

자아를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자.(p.48)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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