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과 사유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 어떤 질문이냐에 따라 사유의 범위가 달라진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위대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100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다이어리북이다.
일상에서 쉽게 누군가에게 할수 없는 질문이지만 우리에게 이 질문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루스트의 질문과 마주하며 나는 지난 내 삶을 뒤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프루스트가 만든 질문지가 아니라 그가 답을 적은 노트였다. 책 제목을 보고 예상과 다른 형식에 놀랐을지 모르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있는 나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프루스트의 질문보다 대답이 더 궁금했다고 할까ㅎ
질문 게임의 유래와 『마르셀 프루스트를 찾아서』라는 책이 출간된 이야기, 프루스트의 질문이 인터뷰 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고, 프루스트가 완성한 앙투아네트 포르의 앨범이 2003년에 12만 유로에 낙찰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영국에서 유행했던 게임이 질문 게임이라고 하는데 <프루스트의 질문> 책을 통해 현대에도 이 질문 게임이 유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프루스트의 질문에 답을 해봄으로서 알게 될 또 다른 나의 모습, 한 장 한 장 채워가며 느끼게 될 변화의 모습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