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협찬 #정리정돈의규칙
예전에 학부모 모임 때 있었던 일이다. 아이들이 기숙사 방을 청소하는 게 힘들어 하고, 정리도 잘 안 되고, 청소를 해도 깨끗하게 안 되어서 걱정이라고. 다른 것보다 아이들이 정리를 안 한다고. 그러면 정리정돈을 잘 할 수 있게 가르치고, 지도해야하는데, 세상에나.. 청소업체를 알아보자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을, 그리고 이제는 직접 해야 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왜 청소업체에 돈을 주어가면서 방청소를 맡겨야 할까 생각했다. 학교 전체를 청소하는 것도 아니고, 방이랑 복도인데.. 더 재미있는 건 자기 방도 청소 안 한다고;;; 뭐 애들이 대부분이 그렇다 치더라도.. 글쎄...
진짜 아이들에게 정리정돈에 대해서 잘 교육을 시키려면 언제부터 해야 할까?
어릴 적에는 참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수록 자기 멋 대로이고 정리도 안하는지... 또 큰 아이가 그러면 밑의 동생들도 따라 안하니 그게 더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관련 도서는 글밥이라 읽지도 않지만 엄마들이 있는 도서면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될 게 뻔하니.. 참 고민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화 형식의 <정리정돈의 규칙_나를 바꾸는 새로운 습관>을 보게 되는데... 아들이 하는 말이 “엄마!! 이 책은 글이 많이 없고, 그림이 많아서 읽기 좋아요!!” 하면서 ‘정리 타입’에 대한 사다리타기를 하는데, “엄마, 이건 내가 할 게 아닌 거 같아요, 누나 오면 같이 해야겠어요!!” 아무래도 여자 친구들이 읽도록 했는지, 죄다 여자 그림이라.. 자신은 어디에 속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도 후반부에 ‘색이 지닌 힘을 알아보자!’가 있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색 혹은 이미지 트레이닝처럼 색을 찾아 조합하고, 그런 색으로 방을 꾸미고, 옷도 맞춰 입고.. 요 부분은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남자 친구들도 중간중간 함께 넣어주면 좋겠는데.. 이건 우리 아들 취향이지만 보통 남자 친구들은 잘 안 보겠지? 하하;;;
그러면서 조용히 이야기한다. “엄마, 이 책은 누나가 꼭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정리정돈의 규칙_나를 바꾸는 새로운 습관>은 말 그대로 정리정돈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자기 주도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런 힘이야말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정말 어릴 적부터 기본생활습관이 잘 되어 있어야 어른이 되어서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정리정돈.. 잘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