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동감 넘치고 보기만 해도 즐거운 책이다.
이 책 안에 여름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여름이 오기 전 구입해서 여름을 서서히 맞이하면서 읽으니 그 계절이 기대되었다. 특히 즐거운 색감과 단조롭지만 경쾌한 움직임을 표현한 선이 좋았다. 어떻게 글을 쓰셨는지 인터뷰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그림책 한 장면을 모사하였다(팬심에서 시작한 것이지 나는 절대절대절대 초보이다).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었지만 직접 따라그려보니 절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개가 물기를 터는 모습은 생기가 있었고, 거기에 무지개색의 물방울과 물을 피하는 아이의 해사한 미소가 나를 즐겁게 했다. 모사는 아이와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즐거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