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게 왔다는 것
그건 기적이었어.
네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날,
비도 토닥토닥 네 어깨를 두드려 주었지.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그래 괜찮아질 거야.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요."
세상 어떤 말도 그보다 힘이 되진 않을거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해. 우리 아가.
네가 처음 학교에 가던 날,
온 세상이 한목소리로 널 응원했지.
"걱정 마, 잘할 수 있어!"
네가 처음 세상을 향해 달려가던 날,
내 가슴은 뛰었어. 뜨거운 눈물이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