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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님의 서재
  •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 나무 외
  • 12,420원 (10%690)
  • 2017-12-10
  • : 130


한동안 책 읽기를 멀리 하고 아이폰만 만지작 거리며 살다가
연말이기도 하고, 겨울이나 나가 놀기도 너무 추워서
요즈음 집에 전기장판 틀어놓고 귤 까먹으며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제목부터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세나북스의 신간은
블로그 이웃 나무님 외에 여러 작가들의 일본 생활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택배로 하루만에 받아 보았는데,
겉 표지에 반짝이는 별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마치 꿈꾸는 듯한 일본 생활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책을 읽기도 전에
16명의 작가들의 반짝이는 일본 생활에 빠져들 것 같은 이 느낌 ㅎㅎ


반짝반짝 표지가 정말 예쁘지만
나는 책을 읽을 때 종이 커버로 포장해서 읽는 습관이 있어서,
받자 마자 깨끗한 백상지로 포장 후에
깔끔하게 책 제목과 출판사, 작가를 적은 스티커를 촥촥 붙였다.






다섯 작가의 일본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며 겪은 이야기들.
짧은 러브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외국인 부부로 살아가는 이야기,
일본인과 결혼해서 엄마로, 일본 며느리로 사는 이야기까지.

이들의 이야기가 남의 얘기 같지가 않아,
나 역시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리기도 했고 괜히 씁쓸하기도 했다.



무작정 일본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애국심에 불타 무조건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이들이 일본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조용히 풀어내는 이 책은,
일본에서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궁금한 일상을 해소해 주고 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떠난 이야기보다
무작정 떠나 살며, 부딪히며 겪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나에게 묻고싶다.


나는 정말 일본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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