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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님의 서재
  •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 라비니야
  • 16,020원 (10%890)
  • 2026-07-04
  • : 365
책세상맘수다X모티브 서평단으로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임신을 하고 후기로 접어들수록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다가올 부모라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묵직한 책임감과 왠지 모를 불안함이 함께 찾아왔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몸과 쏟아지는 감정의 파도 속에서 ‘나는 과연 좋은 어른이자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던 무렵, 모티브 출판사의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이나 완벽한 삶을 살기 위한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새하얀 종이 위에 나의 솔직한 마음을 하나씩 써 내려가는 조용한 행위가 어떻게 한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지 담담하고 따뜻하게 보여줄뿐이다. 잘 쓰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내 안의 서툴고 흔들리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문장으로 담아내는 과정 자체가 스스로를 포근하게 보듬어 주는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처음에는 그저 태교와 마음 안정을 위해 집어 든 책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를 만나기 전에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으로서 나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곧 태어날 새로운 생명에게 완벽한 세상을 선물해 주는 엄마가 되려 애쓰기보다, 내 안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내 마음을 다독일 줄 아는 부모가 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임신 기간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는데, 라비니야 작가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완벽한 글쓰기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듯이, 우리의 인생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내 안의 두려움과 장벽을 허물고, 일단 작게라도 무언가를 시작해 보는 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순간이나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앞두고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 특히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며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예비 엄마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나만의 문장을 적어 내려가는 조용한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 조금씩 더 다정하고 깊은 어른이 되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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