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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갤러리 세줄에서 식물의 물성을 감각해보았다. 삼(hemp) 냄새가 나는 박서보풍 명상적 미니멀한 작품이었는데, 그 부직포같은 질감을 눈으로 느끼며, 비로소 삼이라는 재료가 트렁크 라이너(바닥재), 천장재(헤드라이너)와 토목건축용 매트 등등 자동차 내장재와 산업용 마대로 쓰인다는 걸 상기했다.

성곡미술관 우순옥전은 유학 생활 동안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인으로 낯선 세계 속에서 군중 속의 고독을 그저 방안에서 곱씹으며 한국에 두고 온 그랬을 법한, 될 수 있었을 법한 존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대 조형학과 졸업생 모임을 대체하기도. 베니스의 죽음이나 타르콥스키 영화 선택에서도 짙은 허적이 느껴지지만 교수가 되었으니 성공한 인생임은 틀림없다 불일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여민공수와 서울도시계획대관람, 두 전시는 니은자로 인접하고 있는데 영조시대의 한양도성 방비 지도와 1966년부터 시작하는 서울도시발전지도를 보면서 지역만 고정하고 시간이 200년 이동했을 때 그 상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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