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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무언가 하나 바이럴되면 고요한 물에서 동심원의 물결 파장이 생기듯 주변으로 퍼진다.


대형 국공립미술관에서 전시하면 지방으로 투어도 가고(국중박 오세아니아전-전남도립, 이건희기증품투어), 근처 갤러리는 마치 싱크로를 맞추듯 비슷한 화풍이나 같은 작가의 그림을 거는 걸 오랫동안 봐왔다. 미니멀리즘, 이우환, 이강소, 톰색스, 피카소, 루이즈브르주아, 론뮤익 등등. 심지어 론뮤익-그라운드시소 맥스시댄도프-수원시립 패트리샤 피치니도 연결할 수도


출판계는 까칠한 이모같아서, 관계자들은 이게 말이 돼? 하고 온갖 트집을 잡는 것 같은 분위기인데 매출로 이어지니 궁시렁궁시렁하면서 따라간다. 필사노트, 초역본, OO에 읽는, OO수업, OO트렌드 등등


예능에서 컨셉 잡으면 천편일률적으로 확산되고 여행유투버가 아이템 하나 잡으면 프렌차이즈화된다. 이미 포화상태인 일본여행영상계에 지하철로 어디에서 어디까지 가기가 떡상을 했더니 컨트롤씨. 지방소도시여행도 컨트롤씨. 마츠야마 다카마쓰는 안 가봤는데도 많이 봐서 가본 것 같다. 오사카 도쿄 교토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제 아이템은 도보여행이다.


샤크창이라는 유투버가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강행군 일정 중 여행 2/3지점에 너무 지쳐 하루를 무지성으로 쉬었더니 밤12시까지 걸어야만했다고 했다. 33km남짓은 김포에서 하남거리다


돈은 적고 의욕은 넘치고 체력이 무한한 것만 같은 시절에 할 수 있는 귀여운 실수다. 아마 90년대 여행자유화되고 유럽배낭여행자들도, 00년대에 중국여행자들도 비슷한 실수를 했을 것이다. 언제 다시올까 싶어 일정을 빡빡하게 잡고 체력이 고갈된다.


최근 읽은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의 <시부야의 초급반> 도입부에도 군미필자는 단수여권밖에 발부가 안되어 한 번 입국하면 최대한 많은 여행지를 다닐 수 있는 중국에 갔다고 했다.


10년대 트렌드는 태국 등 동남아, 20년대 트렌드는 일본 구석구석이다.


4-5일에 한 번 무계획인 공백의 여유로운 하루를 주는 게 현명하나 스스로 깨달아야지 주변에서 말해봤자 소용없긴하다

그런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포함해서 여행의 의미가 완성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3_cIR9ce8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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