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완 딥사이언스의 유럽회화 자연사연구 칼럼을 읽었다.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이 동식물의 행동과 생태를 밝히는 자연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는 취지였다.
종교, 도상, 작가같은 핵심이 아니라 주변에 그려진 생물에 초점을 맞추며 사진이 없던 시기의 회화를 데이터셋으로 삼는다.
그 구체적인 예시는
1. 벨기에 얀 브뤼헐 1세의 공기(1611)에 그려진 새를 사냥하는 큰멧박쥐의 진위확인
2. 이탈리아 안드레아 만테냐의 승리의 성모 제단화(1496)에 그려진 인도네시아 큰유황앵무는 태평양-이집트-유럽 징검다리 무역로반증
3. 16-19세기 유럽회화 73점의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분석결과 민물고기와 회유성 어류감소하고 먼바다 해저생물 증가. 기온감소와 생태계변화이자 어업기술발전증명
4. 이탈리아 조반니 스탄키의 정물화에 보이는 수박 과육 단면을 통해 선택육종을 통한 농업기술 발전추이 증명
˝성모(聖母)가 그려진 제단화에 등장한 이국적인 조류를 통해 역사에 기록되지
않는 국제 무역로가 밝혀졌으며, 어물전을 그린 정물화는 해양 생태계 변화와 어업 기술의 발전 과정을 보여줬다. 캔버스가 과학에 앞서 자연을 기록한 수단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얀 브뤼헐의 그림을 분석한 연구진은 이제야 현대 과학이 알아낸 사실을 400년 전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물론 브뤼헐이 박쥐의 사냥 순간을 그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림은 풍경화가 아니라 공기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새는 빛, 박쥐는 어둠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배치됐을 가능성도
하지만 연구진은 그림 속 박쥐가 정확히 새를 입에 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림에 다른 박쥐 두 마리도 있지만 새를 물고 있는 박쥐만 몸집과 귀·날개가 큰멧박쥐를 많이 닮았다. 연구진은 브뤼헐이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박쥐를 관찰했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6/07/18/35UUVMJKQBAOXELK4YOPMLUS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