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춘추 26년 7월호 읽었다. 한국 돈으로 만원 정도 되는 1250엔에 다양한 읽을 거리가 넘쳐나 돈 아깝지 않다. 우리나라는 요즘 책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제지값 상승 원자재 문제가 있는데 고유가는 가격에 늦게 반영이 되기에 하반기에는 도서가격이 더 오를지 모르겠다. 체감상 1.6배는 오른 느낌이다.
신문에서 인도가 강력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박리다매를 통해 약을 싼 값에 유통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우리나라에도 풀리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마치 신림과 노량진일대의 노상판매점과 밥집이 공부집중하느라 직접 요리해먹지 않는 탄탄한 학생수요를 바탕으로 농산물 박리다매를 통해 단가를 낮춘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월간 문예춘추나 혹은 5천원 정도의 원피스 단행본, 주간 소년점프 등은 전국규모의 독서인구를 바탕으로 가격을 낮추고 퀄리티를 높여 잡지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결과같다. 시골 편의점에서도 문예춘추, 원피스, 만화잡지가 보이고 반품이 안 되고 꾸준히 구매된다는 건 놀랍다.
우리나라에도 다수 번역된 명화로 읽는 시리즈의 나가노 교코 서양미술 연재는 표현에 배울 게 많아 늘 기대된다. 이번 호는 다나이치 사나에의 비어있는 이력서 의문으로 시작해 최측근의 비리 등 정권을 폭격하는 기사가 한가득이다가, 황실, 아동살해사건, 중동, 경제, AI, 서평, 연재문학으로 옮겨간다. 잊을만할 즈음에 마지막에 한 번 더 총리가 주도한 여성이 소외되는 성차별의료로 최후의 어퍼컷을 날린다.
57회 오야소이치 논픽션상 수상작이 흥미로웠다. 1970년에 타계한 언론이지 평론가를 기념해 제정한, 일본 최고 논픽션상이다.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르포는 무엇인지 방증하는 글이다. 한국에는 시사In에서 일부 보았는데 많은 신문이 대부분 관행상, 여러 사정상 보도자료 받아써서 조회수로 연명하는 구조 탓에 좋은 글을 읽기 쉽지 않다.
이 기사 아니었으면 알지 못했을, 알라딘 교보에 등재도 되지 않은 책이다. 아프리카에서 온 러너들 - 하코네 역전(마라톤)의 케냐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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