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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죽 맘스터치
글을매일씁니다  2026/03/25 12:06


후덕죽 맘스터치 먹었다. 궁채를 피클로 치환한 식감에 맵단짠신한 중화풍 칠리소스도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고, 어향소스 넣으 빅싸이순살도 끝의 바삭거리는 튀김의 만듦새가 괜찮았다. 그런데 호불호는 많이 갈리는지 혹평도 꽤 보인다.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20여 년 전 맘스터치 초기에는 롯데리아와 타겟층이 10-20대로 겹쳐 경쟁하는 젊은 매장의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매장마다 노년연령대가 꽤 보인다. 주 이용고객을 의식한 것이지 이번 프로모션은 노장 후덕죽을 간판으로 삼았다. 에드워드리와의 초상권 활용기한이 지났나보다, 일부 버거메뉴 이름은 셰프버거로 바뀐 것을 보니.


맘스터치는 형광등이 쨍하고 전체적으로 어린이집처럼 노랑노랑한 인테리어에 삼삼오오 탑골공원 같은 분위기가 있다. 가성비 메뉴가 많아서 그런지도. 감튀 콜라를 제외하고, 버거 단품으로 탄단지만 챙기기엔 상당히 좋은 메뉴가 많다. 클래식치즈버거 제외하고 대개 돌돌 간 분쇄육을 사용하는 롯데리아보다는 단백질의 퀄리티는 좋다.


그런데 젊은 헬창타겟으로 한 홍보전략은 없어 보인다. 후덕죽 선생님과 에드워드리 셰프를 필두로 대동단결한 노년소비층과 운동 많이하는 2-40대 탄단지 계산파는 양립불가능하고 이율배반적이긴하다. 오히려 버거킹이 (야구) 대호버거, 이정재, (파이터) 추성훈 등 스포츠스포츠한 젊은 감성을 가져갔다. 패티 4-5개 들은 맥시멈은 좀 과하다.


맘터 휠렛버거의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싸이나 통다리살도 모두 염지가 잘 되어있다. 단품만 먹으며 건강식이다. 단품만. 펩시라임제로는 저당 감미료 중에 맛은 가장 좋지만 몸에는 가장 안 좋아 그럴 바에는 일반 콜라를 먹는 게 낫다. 단맛이 미각수용체에 들어오는 배합을 최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여러 감미료를 섞는다.


아이다호산 러셋버뱅크 감튀와 전용 코카콜라의 퀄리티는 넘사벽이지만 맥날 CEO가 음식을 제품product라고 부른 묘하게 잰체하는 비디오클립 이후 맥날 방문이 뜸하게 되었다. 마라맛, 속 더부룩한 설탕마늘잼, 과카몰레 모두 최근 신메뉴는 모두 폭망이었기도 했고.


어제 더들리가 후덕죽 셰프가 근무했던 팔선을 방문한 클립을 올렸다. 맘스터치 후덕죽버거는 팔선 불도장의 대리만족 미니어쳐는 아니다. 프랜차이즈와 파인다이닝이 같을 수 없다. 그러나 셀레브리티 얼굴마담이라는 공통분모만 느슨하게 공유하는 양극화된 시장이라는 시사점은 준다.

https://youtu.be/3C0S1Nvab7M?si=PpIlX-PYkUscrxLV




소고기보다 닭고기가 더 실패하기 어려운 재료다.

무슨 소리야? 고기하면 소고기지, 소고기 먹자면 다 좋아해,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글로벌적으로 보면 소고기를 안 먹는 힌두문화권이 있다.

이슬람은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 양고기는 수급도 어렵고 특유의 노린내를 안 좋아하는 곳도 많다. 구운 생선은 비린내가 나고 날생선 안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닭고기는 거의 호불호가 없다.


치킨집으로 인해 한국에서 계육 대량 가공 및 유통시스템이 발달했고 비건만 아니면 누구나 한국치킨은 따봉 외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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