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 일본 광고 카피 도감
  • 오하림
  • 16,920원 (10%940)
  • 2026-01-14
  • : 57,960
한국 성인 독서량이 처참하다고 60퍼가 1권도 안 읽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매년 나오는 기사라 익숙하다. 반대의 사례를 읽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작년 한국 성인 95퍼가 매달 2권씩 읽었다든지..

역사상 늘 성인 절반이 책1권도 안 읽었다.
네이버 뉴스에 검색해보면 1972년에도 1994년에도 절반이상이 독서를 안한다고 한탄하는 기사가 나온다. 이쯤되면 제대로 읽는 사람에게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안 읽는 사람을 광역으로 혼내지말고 읽는 사람은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읽는지.

하지만 책도 상품인 이상 매출량의 지배를 받기에 결국 안 읽는 사람의 지갑을 어떻게 열지가 고민이다. 그래서 이렇게 매년 성인 독서량 운운하며 죄책감 주는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 출판계의 마케팅 부스터의 일환일지도.

밀리의 서재는 책을 읽어야하는데 안 읽는 사람의 죄책감을 셀링전략으로 삼는다고 한다. 열심히 매일 읽는 헤비유저로 돈 버는게 아니라 구독만 하고 한두페이지 읽다마는데 계속 죄책감때문에 구독유지하는 광범위한 유저의 돈을 매달 챙긴다. 구독자체가 심리적안정을 주고, 나 책 읽고 있다는 인증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안 봐도 끊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런 기사까지 보고나면 더더욱.

이쯤되면 책을 읽어야하는데 바빠서 안 읽는 게 정상이고 왜 못 읽는지를 탐구해야한다. 일과 육아와 사회생활에 지쳐서다. 피곤해서 퇴근 길에 스마트폰만 보는 걸 캐치프레이즈로 삼은 일본 베스트셀러도 있었다. 교사 교수 작가 편집자도 하루종일 작업하고 회의하고 시달리고 나면 저녁 퇴근길에 책 안 보고 숏츠본다.

심지어 그렇게 책 많이 읽는 이미지의 일본도 60퍼가 안 읽는다고 한다. 일본광고 카피도감 251쪽의 구절이다. 지하철이나 가게에 줄서서 가벼운 문고본 들고 뭔가를 읽고 편지를 쓰는 아날로그문화가 지배적인 듯한, 지류친화적 일본인데도 이렇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248038.html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