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알라딘에서 마케팅을 위해 여러 유명 사상가의 입을 빌어 새해에 벽돌책 읽을 결심에 대한 각기 다른 글을 재미나게 베풀었다

그런데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은 글이다 생성형 AI가 쓴 향기가 물씬난다

벽돌책은 원래 새해에 도전한다라는 말을
칸트 헤겔 맑스 하이데거 니체 아렌트 푸코 들뢰즈라면 어떻게 썼을지 5문단으로 적어줘
라는 쿼리를 주었을 것이다

채선생이 쓴 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순한..아니다˝는 not only but also의 표현이며 모델링 구조에서 A를 제외하고 B를 포함시키는 알고리즘을 따른 것이다
결국은 finally의 번역어이고 강조를 위해 사용되는데 인간의 글보다 인공적인 느낌이 난다

그래서 난 스레드든 SNS에서든 단순히 아니다, 분명히(definitely), 결국이라는 구절이 보이면 인공지능이 썼다는 생각이 들어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시도는 재밌지만 정말 이 학자의 글을 오래 읽어 온 사람이 쓴 글은 아니다

http://aladin.kr/ei/UFrXN

오랫동안 사상가의 책을 원문으로도 번역본으로도 꼼꼼히 읽으며 마침내 자기의 문체마저 그를 비슷하면서 차이나게 닮아간 사람들이 있다 나의 삶이 드러나는 문체를 조탁한 것이다 오랜 시절동안 몇 백 권을 혹은 한 권을 몇 백 번 읽어간 지난한 과정을 통해 제련된 지성의 흔적이다
대표적으로는 서동욱이 있다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신형철도 있다
누가 봐도 아무 페이지를 랜덤으로 펼쳐도 그 작가라는 느낌이 나는 그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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