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해보니
아바타가 3D 안경으로 시각적 충격을 주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해가 벌써 2009년
그 후로 13년이 지났구나
아바타 2 물의 길은 2022년, 3은 불과 재는 2025년이니
올해 개봉한 주토피아2의 전작은 약 10년 전 2016년에 나왔고
골든글로브상이 유력한 PTA의 원애프터어나더가 느슨하게 참조한 원작 소설은 1990년에 나온 바인랜드며
곧 나올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뒷세이는 여러 번 리메이크된 서양고전그리스신화가 바탕이다.
모두 오래 전 이야기를 현대 기술로 옮겨와 재해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만약 극본 작가라면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리메이크 혹은 각색(loosely adapt) 하겠다
영혼을 사령하고 생명을 치유하는 조선 무속판타지의 여성영웅이자 생과 사의 넘나드는 경계인으로서 남북한, 불교와 SF를 넘나드는 버려진 공주인 바리데기. 한국적 한의 정서를 소환하는 그녀는 한국 샤먼의 오랜 조상이자 부디스트 코리안 매직월드의 원형이다
주연은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