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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은 언제 읽는가
글을매일씁니다  2025/12/24 19:23























폭설로 인해 고립이 되었다면 예컨대 이런 장편을 읽는다


시간은 많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긴 호흡의 글을 읽을 수 있다


매일 변하는 트렌드에 사적 소비와 쇼츠형 지식 섭취에 여력이 없는 현대인도 특정 조건이 맞춰지면 장편 소설 탐독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현대사회에도 그러한 고립의 현상은 존재할 수 있고, 그런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매일 출근해야하는 사회인은 장편을 읽기 매우 힘들다는 말이다.


바이오 락다운이었던 코로나 때 웹소설을 많이 소비된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소련시기 빵이나 생필품 소비가 제한되어 사적 소비를 통해 욕망을 충족시킬 수 없었던 이들이 매일 다른 팀이 수차례 무료로  공연하는 서로 다른 발레 공연을 보면서 공적 욕망을 충족시켰다는 것에서 미루어짐작할 수 있다.


거시적 정세의 변화는 전쟁, 저성장, 침체, 정치적 억압이 있고 미시적 계기는 실직, 은둔, 지방이주, 기숙사에서 재수준비 혹은 노량진에서 자격증준비, 도서지역근무, 가택연금, 수감, 병환, 간병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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