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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생각의 단상

1. 시즌별 마케팅 : 기후위기로 점차 환절기인 봄가을은 줄어들고 여름, 겨울이 길어진다. 각종 공휴일이 포진된 봄과는 달리 수능을 제외하면 가을에는 마케팅에 힘을 줄 뚜렷한 대목이 없다. 내년 내후년(26, 27년) 모두 추석이 9월인데 작년 올해 이상기온으로 계속 더웠다. 선선한 옛 가을이 아니라 그 느낌을 줄 수가 없다.


그나마 밤, 고구마 같은 가을 제철 식재료가 있으나 글로벌 물류 체인에 따라 얼마든지 여름에도 구할 수 있다(고구마케잌은 사시사철나온다) 따라서 앞으로 가을 프로모션은 줄어들고 더 긴 겨울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할로윈(10.31), 빼빼로(11.11), 수능, 크리스마스(12.31), 연말연시세일, 신년과 구정, 신학기까지


2. 그림자 노동, 데이터 노동, 제공자의 노동을 편리라는 이름으로 소비자가 가져오는 현상에 대해

서버의 주문업무가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전가된다고 언급했었다.

원고지에 펜으로 글 쓰던 옛날 작가가 출판사에 넘겨주면 편집자나 알바가 타이핑해주던 업무가 각자 타이핑하면서 업무가 자연스레 전가되었다.

아주 오래 전 인구급증으로 인건비는 싸고 교통시스템 도입되던 초기에는 농촌에서 올라 온 저학력 젊은 여성이 버스노선안내를 하며 검표를 맡았다. 노선체계가 정착되고 국민이 교통시스템에 익숙해지자(즉 일상에서 길들여지는 교실 밖의 교육) 각자 표를 사서 알아서 통에 넣는다. 버스안내양의 업무가 고객에게 전달되었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티켓구매처에서 현금을 주고 노란색 티켓을 사서 개찰구에 넣고 들어갔다. 어디까지 가세요? 400원이요 하며 돈을 거슬러주던 그 역무원의 업무가 이용자의 것으로 여겨진다. 각자 지도를 보고 환승지점을 생각해보고 기계 앞에서 충전과 씨름한다. 이를 쉽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각광을 받는다. 티머니에 각자 알아서 카드에 돈을 충전해와서 교통수단에 탑승한다. 현금이용할 필요 없는 신용카드 후불교통기능이 보편화된다. 물론 테크의 도움을 받는다. 환승처리는 기계가 대신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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