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남표 개인전
마티에르의 마스터
밀려드는 파도의 벽을 평면회화 위에 어떻게 이렇게 입체감 있게 세울 수 있을까? 풍화되고 침식된 바위의 표면감을 부드러운 물감으로 어떻게 이렇게 날카롭고 거칠게 표현할 수 있을까?


비단 파랗고 하얀 그레이빛의 단조로운 해안선뿐 아니라 원색계열도 참 잘 쓰는데 나이프로 긁어 낸 석양 빛과 천장을 뒤덮을 듯 다가오는 어두운 구름을 보고 있으니 마치 트와일라잇을 재해석한 현대 인상파 한 스푼에 바스키아풍 밥 아저씨 같기도 하다.
지금 북촌에서 전시하고 있는 전시 중에 으뜸이라 할 만하다. 기법과 표현력이 남다르다. 정수의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