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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이 소설을 읽은 한 소년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게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학교 과제로 미리 갚아요‘ 캠페인을 시작한다. 즉 자신이 세 명의 다른 사람에게 앞으로 질 빚을 갚는호의나 친절을 베풀고, 그 세 사람이 각기 또 다른 세 사람에게 친절을베푸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세 사람이 되고, 세 사람이 아홉 사람이 되고, 아홉 사람이 스물일곱 명이 되고……. 그래서 누구든 ‘미리‘ 갚는 세상, 남보다 ‘미리‘ 친절하고 ‘미리‘ 도와주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갖고 소년이 열심히 캠페인을 벌여 간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마지막은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 였다.
결국 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인간의 패기도, 열정도, 용기도 아니고인간의 선함‘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 자체에 대한 연민, 자신뿐니라 남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선함이 없다면, 그러면 세상은 금방이라도 싸움터가 되고 무너질지 모른다.
‘무더기 불가사리 중에서 요행히 그 소년이 바닷속으로 보내준 그 불가사리는 생명을 건진 셈이다. 그리고 그런 불가사리가 하나씩 둘씩 모이면 결국 ‘무더기 불가사리가 되는 것이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 한다는데 그깟 한 명 도와준다고 세상 달라질 것 있나 했던 생각은 무더기 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무더기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아가는 데익숙한 내가 한, 참으로 알량한 생각이었다.

올해 내 계획은 주변의 ‘무더기’ 사람들, ‘무더기‘ 학생들 중에서 한 명씩 끄집어내서 ‘나의 불가사리‘로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무더기 환자‘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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