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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민님의 서재

나라는 사람은 그때나 지금이나 누구에게 속해 본 일이 없다.
내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을 지키고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잘난 체 하는 인간들이 언론에서 나를 대변자라느니
심지어 시대의 양심이라느니 하면서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다.
웃기는 일이었다.
내가 한 일이라곤 새로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강하게 표현하는 노래를 부른 것 뿐이었다.
나는 내가 대변하게 되어 있다는 세대와 공통적인 것이 별로 없고, 잘 알지도 못했다. -p127~128


"자, 여기 그가 있습니다... 그를 가지세요,
여러분은 그를 잘 압니다. 그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나는 그 소개하는 말에 들어 있는 불길한 조짐을 느끼지 못했다.
엘비스도 그런 식의 소개는 받은 적이 없었다.
‘그를 가져라, 여러분의 것‘ 이라니! 무슨 미친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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