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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님의 서재
  • 캔터베리 이야기 - 상
  • 제프리 초서
  • 13,500원 (10%750)
  • 2022-06-30
  • : 608
영문학 고전으로 매우 유명한 “켄터베리 이야기” 1권 안에는 12명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900여년 전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찌나 생생히 즐거운지 고전 읽기의 어려움(?) 하나 없이 처음부터 그들과 함께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켄터베리 이야기”는 다양한 계층과 직업의 순례자들이 서더크 지방의 한 숙소에서 만나 켄터베리 사원으로 향하여 이동하며 이 책의 서문이 시작된다. 서문에서 등장인물들 서른명의 소개가 이어지는데 이 묘사도 리드미컬하게 진행되어, 요즘으로 치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인물소개 코너 같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자아내었다. 이들은 ‘공식 석상에서 사회를 볼 만한 사람’이라는 묘사에 걸맞는 숙소 주인의 제안으로 순례여행 길 위에서 모두가 가는 동안 이야기 두개, 오는 동안 이야기 두개를 들려주고, 순례를 마치고 다시 숙소를 돌아왔을 때 가장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나머지 사람들이 돈을 내어 저녁을 대접하기로 합의한다. (여기까지가 서문이다.)

그 후 기사, 방앗간주인, 장원 감독관, 요리사, 법정 변호사, 바스에서 온 부인, 수사, 법정 소환인, 대학생, 상인, 수습 기사, 시골 유지의 이야기까지 계속 해서 이어지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소개하고도 싶고 내 나름의 챔피언도 뽑고 싶으나 아직 소생에겐 2권이 남아 있소…우선 2권까지 마저 읽고 전체 감상평을 또 써야겠다.

그래도 짧은 감상평
1. 우화스러운(?) 번역이 매우 맘에 든다. 읽기 편함bb
2. 원래는 30명 X 4꼭지 = 총 120개의 이야기가 들어갈 예정이었다는 초서의 사망으로 24개의 이야기만 들어갔다고 한다. 너무나 아쉽….120개 다 읽어도 계속 신났을 법 한데ㅠㅠ
3. 등장인물들이 참으로 말을 잘 한다. 인물의 개성이 드러나는 말솜씨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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