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벌고싶은 작가였다면 최영의 이야기로 영웅담을 그렸을 것이다.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를 더 극대화하고 자극적인 드라마로 그렸을 것이다.
정용연 작가는 알려지지 않은, 소외받은, 민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주는 현대사에까지도 소외받고 억압받고 차별받은 역사를 간직하고있다.
제주의 민중들은
"살암시민 살아진다. 살다보면 살게된다." (271p)
이렇게 말하며 꿋꿋하게 살아왔다.
커다란 역사의 흐름과 영웅들의 무용담 아래 밟혀 제대로 소리내지 못하고
사라진..민중의 이야기.
잊고 있었던 이야기를 알게해준 정용연 작가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