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물개 2019/11/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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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김하나.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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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가족이란 무엇인가?
얼마 전 #어느가족 이라는 영화를 봤다. 세상은 그들을 제대로 된 가족으로 인정해 주지 않았지만 대체 다른 가족과 그들이 뭐가 달랐을까. 법으로 묶이고, 피로 이어져야 정말 가족인 걸까?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그러다가 혼자 외롭게 늙어 죽으면 어떡해! 라고 걱정한다면 자꾸 결혼과 출산을 권할 게 아니라 다른 형태의 가족도 인정해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스스로를 아는 건 너무나 중요하다. 나는 과연 혼자 사는 데 적합한 사람인가,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과 함께 살 수 있을까 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한 집에서 살든 친한 친구와 살든, 어떤 형태로든 함께 살 때는 좋은 점도 있겠지만 불편하고 부딪치는 지점이 분명히 나타난다. 부딪쳤을 때 분명히 고민스러운 지점이 생길 것이다. 그때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책을 보며 생각해 본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삶을 굳이 책으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가 하고 돌아본다. 이 책의 주인공인 두 사람 중 나는 황선우 씨와 많이 닮은 것 같다. 김하나 씨 같은 동거인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두 사람이 이렇게 언제까지나 알콩달콩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두 사람 뿐 아니라 이웃에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너무나 부럽다. 하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부러운 건 언제든 끝이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었다. 그래도 지금 충분히 혼자보다 둘이, 아니 고양이 넷까지 여섯이 지내는 시간이 좋아 보이니 이들의 삶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다양한 삶의 형태를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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