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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아님의 서재
  • 대마도 셀프트래블
  • 권예나
  • 10,710원 (10%590)
  • 2017-05-23
  • : 543

 우리는 일본을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부른다.
지리상으로도,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지만, 아직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역사적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일 거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곳 중 하나인 일본. 여행지로서는 참 매력적인 나라임이 분명하다.
대도시 도쿄, 천년의 수도 교토, 오사카성,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볼거리가 많은 오사카, 휴양지 오키나와 등등.
그렇다면 대마도는 어떨까? 일본 본토보다 부산과 더 가까운 섬인 쓰시마.
지명은 익숙하지만 대마도의 이미지는 물론, 여행지로서 어떤 매력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쓰시마는 작고 조용한 섬이다.
일본의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시끌벅적한 느낌도 없고,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고 소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지리가 가까운 탓에 한반도와 관련된 명소가 많아 역사 여행을 떠나도 좋은 곳이다.

 

 

 

 

 

쓰시마가 작은 섬이다 보니 가이드북도 지금까지 읽은 셀프트래블 시리즈 중 책 두께가 가장 얇다.
이즈하라, 미쓰시다, 도요타마, 미네, 가미아가타, 가미쓰시마 4개의 마치를 다루고 있고,
여행 전 준비 단계,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명소 등을 소개하는 핵심 정보, 쓰시마 여행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액티비티까지 소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쓰시마에서는 무엇을 보고 즐겨야 할까?
여행지로서의 쓰시마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페이지.
투명하고 깨끗한 바다와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향토요리, 크고 작은 섬이 만드는 리아시스식 해안 절경, 신비로운 원시림, 캠핑과 해양 레저, 소박한 어촌 마을의 풍경 등을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 같은 일반적인 휴양지와는 달리 푸근한 시골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화려한 관광지는 없지만, 수수하고 소박한 느낌의 여행지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그 나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현지 음식.
섬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향토요리가 눈에 많이 띈다.
쓰시마의 대표 요리 돈짱은 한국에서 전해진 양념 갈비를 일본식으로 변형한 요리라고 하는데,
일본 서민 음식 대회 그랑프리에서 수상하며 유명해졌다고 한다.
수제버거를 워낙 좋아하는데... 돈짱버거도 궁금하고, 쓰시마 톳과 오징어가 들어간 쓰시마버거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당일치기 쇼핑 여행, 1박 2일 히타카츠-이즈하라 버스 여행, 1박 2일 렌터카 여행, 2박 3일 부모님과 함께 휴양 여행 등 날짜와 시간 별로 세세하게 여행 플랜을 짜주었다.
각 여행지마다 이동 거리와 이동 시간까지 꼼꼼하게 적혀있다.
테마에 맞게,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참고하면 여행 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 이즈하라.
조선통신사의 비, 덕혜옹주 결혼 봉축 기념비, 수선사(최익현 순국비) 등 곳곳에 역사적 명소가 숨어 있다.
1시간, 2시간 3시간 시간대별로 도보 여행 코스를 적어놨으니 여행 일정에 맞춰 참고하면 된다.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바다와 하늘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사리비 공원이나 에도시대 무사들의 가옥이 있던 곳으로 오래된 집과 돌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무가저택거리 등 천천히 걸으며 소박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많은 지역이다.

 

 

 

 

쓰시마에 왔으니 쓰시마버거는 안 먹어볼 수 없겠지.
쓰시마산 톳과 오징어가 들어간 쓰시마버거가 대표 메뉴다. 돈쨩버거, 여름 한정 메뉴로 쓰시마 향토음식 로쿠베의 재료로 만든 특별한 음료인 롯피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즈하라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들르고 싶은 식당.

 

 

 

 

 

책에서 소개한 6개의 마치 중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도요타마다.

 

 

 

 

 

도요타마는 일본 건국 신화를 간직한 비밀스러운 곳으로, 와타즈미 신사와 에보시다케 전망대,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3곳 모두 모여 있어 도보 여행자도, 렌터카 여행자도 묶어서 방문하기 좋다.
책에서는 반나절 코스와 도보 여행과 렌터카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는 쓰시마의 절경 리아스식 해안 아소만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전망대다.
바다와 섬이 만나는 오묘한 자리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다.
일본 건국 신화를 간직한 신사로, 바다와 맞닿은 모습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은 에보시다케 전망대와 와타즈미 신사 사이에 있고, 일본식 정원, 캠핑장, 넓게 펼쳐진 아소만의 바다 등을 즐길 수 있다.

 

 

 

 

도보여행만큼이나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 형태인 버스 여행.
쓰시마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과감히 버스 여행을 선택해봐도 좋을 것 같다.
버스 요금이라든지, 시간표, 노선도, 심지어 정류장은 어떻게 생겼고 버스는 어떻게 타야 할지 등
은근히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책에 이런 깨알 같은 정보들이 모두 담겨있다.
버스 여행 코스 또한 빵집 투어, 자연&미식, 작은 해변, 공항&공원&온천, 소바&쇼핑 등
8가지 테마로 시간대와 이동경로 등이 꼼꼼하게 적힌 여행 계획표도 함께 소개해주었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섬의 89%가 산림인 쓰시마.
일본에서도 귀한 재래종 말 중 하나인 다이슈바 승마 체험, 아소만에서 즐길 수 있는 시 카야킹, 쓰시마 바다낚시 등 자연 친화적이고 이색적인 액티비티가 많다.

 

 

 

 

책 뒤편에는 여행 준비 단계에서 알아야 할 사항들, 출입국 터미널, 시내 교통 편, 렌터카 이용법, 쓰시마 섬을 다녀온 여행자와 쓰시마 현지인의 짤막한 인터뷰, 간단 일본어까지 알차게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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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한 도시 여행 보다 소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마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느긋하게 걸어서 바다와 산, 시골 풍경 같은 정겨운 골목 이곳저곳을 누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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