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 고르는 일은 여행 준비의 첫걸음이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여행 계획을 짜다 보면 정보의 홍수에 빠져 허우적댈 확률이 높다...
특히 패키기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정리된 여행책 한 권은 계획을 짤 때뿐만 아니라,
여행 내내 요긴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셀프트래블 말레이시아>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자유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책이다.
쿠알라 룸푸르, 말라카, 푸트라자야, 카메론 하일랜드, 페낭 등
말레이시아 주요 여행지 8곳의 지역별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각 지역별 설명에 앞서 말레이시아가 생소한 첫 여행자들을 위해
말레이시아의 문화, 지리, 즐길거리 등 전반적인 핵심 정보를 설명해준다.
그 뒤로 8곳의 여행지마다 관광, 음식, 숙박 등 여행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각 섹션 별로 정리해놓았다.
가장 첫 장에 나와 있는 <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 활용법.
말레이시아 대표 관광지 8개를 지역 별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책의 핵심 내용이지만, 그 밖에 다양한 테마의 여행 일정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모든 투어와 관광지의 중요도를 별점으로 매겨주었다.
맛집이나 쇼핑, 숙소 정보 또한 대부분 저자가 직접 방문한 곳이거나
관광지와의 접근성, 청결도, 안정성 등을 고려해 소개하고 있어
여행지를 선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과
대표 여행지 8곳의 지역별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다.
말레이시아로 떠나려고 마음먹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역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 페이지를 읽고서 여행지를 정해보는 게 좋겠다.
각 지역별로 해당 페이지가 적혀있어 설명을 읽어보고
흥미가 생긴다면 바로 페이지를 넘겨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보자.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짜기에 앞서 대략적으로 일정을 잡아보는 게 좋다.
이 책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을 테마별로
세계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도시 여행, 화보 같은 사진을 남기는 6박 8일,
직장인을 위한 꿀 같은 5박 7일 등 크게 5가지 주제마다
어떤 여행지가 적합하고, 대략적인 일정과 이동시간 등이 적혀있어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와 일정을 가늠해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것들도
여행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들 중의 하나!
말레이시아 대표 여행지 8곳 중에서 제일 눈길이 갔던 곳은 '코타 키나발루'다.
한국과는 비행기로 5시간 걸리는 거리로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키나발루 산, 5개의 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섬 투어, 멋진 리조트 등
여행과 휴양 두 가지를 다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본격적인 여행지 설명에 앞서 <Must Try>라는 이름으로
관광, 음식, 쇼핑, 숙박 등 여행지의 대표 Best 3을 꼽아주고 있어
어떤 것이 유명하고, 무엇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각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과 소요시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그다음에는 구체적인 추천 일정과 지도가 나온다.
실질적으로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Activity, Sightseeing, Food, Stay으로 나누어
요금, 웹사이트 주소, 스케줄 Tip, 이용 시간, 접근 방법 등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 뒤에는 말레이시아 여행 시 이용할 수 있는 쿠폰과
말레이시아 전도, 지하철 노선도, 각 여행지별 지도가 담긴 맵북이 있어
여행시 유용하게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기 보다,
필요한 정보만 보기 좋게 정리한 여행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여행하면서 꺼내볼 수 있을 만큼 두께도 부담스럽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꼼꼼한 설명도 마음에 들었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행지가 셀프트래블 시리즈로 나와 있어
다음 휴가를 계획할 때 제일 먼저 찾아볼 여행책이 될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