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라는 전구가 있다. 그는 일생동안 여기저기에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어느 집의 창고에 달려있다. 불이 켜졌을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리 넓지 않아서, 41까지 셀 수 있는 레이는 어렵지 않게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셀 수 있다. 창고안 모든 것과 친숙해져서 그리 다르지 않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레이는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어딘가로 떠나게 되는데....
빛의 관점에서 본 세상의 모습들을 귀엽고 천진하게 그려낸 것이 좋았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빛이라는 이렇게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구나 감탄하게 된다. 아이에게 빛에 대해 설명해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정확하게 과학적은 아니라도 빛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 줄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걸 다 떠나서 좋은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한 책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