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소녀의 성장담.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는 감성 특유의 때묻지 않는 시선이 돋보인다. 이 작가가 자라날 적의 터키가 내가 자랐을때와 비슷해서 인가 많은 면에서 공감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 작가가 나보다 --대부분의 우리들보다 나았던 점은--그 자신의 틀을 생각만으로 벗어던질 수 있었던 것에 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그런 성장담이 영웅담처럼 읽혀지기도 했다.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우리 모든 인생들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