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링딩동님의 서재
  • 남자다운 게 뭔데?
  • 저스틴 밸도니
  • 12,600원 (10%700)
  • 2024-02-20
  • : 310

  남녀 갈등이 언제부터인가 가장 큰 사회적 갈등이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젊은 세대에 남녀의 갈등이 심해진 것은 너무나 슬픈 현실이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남녀평등을 외치는 것이 정의로워보였고. 다같이 평등한 사회가 되자고 외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훌쩍 커 성인이 되어 보니 이제는 남녀 모두가 내가 더한 피해자다라고 호소하는 시대가 되었다. 서로를 미워하는 것을 넘어 혐오하기도 하고, 어떠한 말 한마디라도 꼬투리를 잡고 싸워보려고 한다. 

  학교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게 될 때, 더 큰 슬픔이 밀려오기도 한다. 한편으로 여자 선생님이기 때문에 성갈등에 대한 주제가 나올 때 조금이라도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면 미움받기 쉬웠고, 그렇다고 남성의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선생님도 여자면서 그래.. 라는 눈길을 받게 도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나도 어떻게 보면 잘잘못을 따지는 것으로만 학생들을 설득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성별을 넘어서 그 자신으로서의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을 느끼는 경험이 아니었을까 싶다. 가끔 남자다워야 한다는 이유로 쉽게 자신을 꺼내기도 어려워했을지도 모른 남학생들이 생각이 났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