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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딩동님의 서재
  • 책상 생활자의 요가
  • 최정화
  • 10,800원 (10%600)
  • 2021-01-08
  • : 145

'책상 생활자'라는 단어는 나에게 해당하는 단어였고,

'요가'는 나와 친숙하지 않았던 단어였는데 그 두 단어의 조합이 묘해 이끌리게 되었던 책이었다.

'요가' 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 가짐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가가 추구하는 마음 가짐과 생활 방식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생각하고,

'나'라는 존재를 멀리 떨어뜨려보고,

좀 더 편안하고 나 자신을 아끼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상 생활자'의 삶에 매몰되었던 작가의 삶이, 그리고 요가를 하면서 바뀌었던 자신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적어내서, 단지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는 군', '잘 살고 있네. 부럽다'의 마음보다는 '나도 그렇게 마음 먹어봐야겠다.', '나도 짧은 명상을 해봐야겠다'는 거뜬한 마음을 들게했다.


귀여운 그림과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권하는 삶의 태도가 읽는 내내 나를 흐뭇하게 했다.



우리가 뭔가를 할 때 어렵고 힘들다면, 그게 진짜 내게 필요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마음이 원하는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대개는 삶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다. - P38
체력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지팡이처럼 짚고 다닌 것 역시 ‘매일 한다‘는 정신이다. 매일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단지 성실한 태도나 반복된 습관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음이다. 기분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음이다.

...

명상을 하는 것은 운동장을 다섯 바퀴 도는 것보다 에너지가 덜 드는데도 더 어렵다. 명상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주가 있지도 않고 메달도 없다. 옆에서 함께 달리는 사람도 없고 저 앞에서 달리면서 의지를 북돋워 줄 사람도 없다. 뒤를 따라오며 안도시켜 줄 이 역시 없다. 하지만 매일 한다.- P50
요가를 하면서 가장 나를 변화시킨 말은 ‘신에게서 받은 것을 다시 신에게‘이다. 그 말은 어디에도 대입되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남에게서 받은 것이다. 내 몸도 부모에게서 났고 입고 있는 옷도 누군가 만들어 줬고 먹는 음식도 누가 농사를 지어서 거두어들인 것이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도 어디서 보고 들어서 배운 것이고, 내가 쓴 글도 다른 글들을 읽으면서 받은 에너지로 북돋워진 결과물이다. 뭐 대단히 내가 한 일이 없다. 그러니 힘들고 억울한 상황이라는 게 없어졌다. 전처럼 감정이 심하게 동요하는 일이 없어졌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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