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마이케 빈네무트
  • 13,050원 (10%720)
  • 2015-08-20
  • : 1,273

지금도 잘 이용하고 있는 한 의류 어플 이벤트로 받은 책이다. 한동안 책장에 꽂혀 있다가 왠지 제목이 주는 "자유로움" 때문에 그래도 읽어봐야지~ 하고.... 지난 해 6월부터 읽기 시작. 생각보다 책은 두꺼웠고, 진도는 잘 나가지 않고... 그래도 굳이굳이 들고 끝까지 읽은 이유는, 뭐, 그 자유를 읽다 보면 나도 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가능성 때문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마이케 빈네무트는 한 TV 퀴즈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을 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게 된다. 그 많은 돈으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결심하게 된, 딱 1년 12달 동안 한 도시에서 한 달씩 살아보기를 실천하는 것! 마이케는 12 도시를 선정하고 자신이 우연찮게 가지게 된 돈을 그 여행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한다. 물론 모든 도시에서 호화스럽게 사는 것이 아니다.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자기의 분수를 지켜가며, 단 이 돈이 없었다면 실행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들을 해보는 것이다.

설정부터 너무나 부럽다. 제주도 한 달 살기도 못하는 현실인데, 무려 12달 12도시 살기라니~! 책은 마이케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서부터 각 달 별로 살게 된 도시에서의 삶을 각각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내가 가보지 못한 도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마이케는 그 도시에 대한 설명보다는 자신이 그곳에 녹아들어 살면서 무엇을 느꼈는지에 치중한다. 그것은 내가 그곳에서 삶을 살지 않기게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것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문제 해결력도 다르니 역시나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무척 아쉬운 책이었다. 읽는 내내 그저 그녀의 시간과 돈이 부러웠을 뿐이다. ㅎㅎ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