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도 어릴 때 자꾸 친구에게 잘해주고, 선물하고,
따당할까봐 걱정하고.
친구관계에서 조바심내곤 했었다.
일종의 나홀로 애정결핍이랄까.
다섯손가락 속의 다현이도 불균형, 부조리의 느낌을 받은거 같다.
그러다가 좋은 친구들(서로를 존중하는 애들)을 만나면서 다현이는조금씩 바뀐다.
그동안 기존의 친구들에게 맞추려고
자신을 숨기려고만 했던 것에서 벗어나게 된다.
조금씩 스스로에게 집중해가면서
자신감도 얻고 행복을 느끼게된다.
다현이를 응원하면서 읽었다.
어리지만 그 속의 수많은 생각과 감정과 느낌들.
다현이 캐릭터는 내 옆에 살아있는 듯 하다.
나는 은유가 멋있었다. 그애는 멋있는 말을 했다.
그래서 다현이가 좋은 변화를 거쳤는지도 모른다.
은유가 스따에서 벗어난 것은 또한 다현이나 시후 덕분일거다.
적다보니 다현이 은유가 꼭 내가 아는 아이같다.
그만큼 읽다보니
내 감성 세포가 살아났다.
작가에게 감탄한다.
역시 문학동네 수상작은 클래스가 다르네 싶다